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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 생태계의 판도를 바꿀 기술, 국내 대응은?

XR 생태계의 판도를 바꿀 기술, 국내 대응은? - 산업종합저널 전자
포럼 전경

XR 디바이스의 핵심 요소인 디스플레이 기술은 고해상도 구현을 위해 실리콘 기판 기반의 다양한 기술이 사용된다. 특히, LCoS(Liquid Crystal on Silicon), OLEDoS(Organic Light Emitting Diode on Silicon), LEDoS(Light Emitting Diode on Silicon) 기술은 각각의 특성과 용도에 따라 XR 기기의 성능을 좌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LCoS는 실리콘 기판 위에 액정을 형성해 고휘도를 구현할 수 있는 기술로, 실외 가독성이 중요한 AR 글라스에 적합하다. 국내 일부 중소기업이 이 기술을 개발 중이지만, 핵심 패널 제작은 여전히 대만과 일본 기업에 의존하고 있다. 렌즈와 광학 모듈 같은 부품 역시 해외 기업이 독점하고 있어 공급망 확보가 주요 과제로 꼽힌다.

OLEDoS는 빠른 응답속도와 높은 명암비를 제공해 XR 헤드셋과 같은 몰입형 디바이스에 적합하다. 소니는 지난해 이 기술을 애플 비전프로에 독점 공급하며 처음 상용화에 성공했다. 현재 삼성전자와 중국의 Seeya, BOE 등이 관련 기술을 개발하며 경쟁하고 있다.

LEDoS는 저전력과 경량화가 특징으로 AR 기기에 적합하다고 평가받는다. 하지만 제조 공정의 난이도와 국내 기술 인프라 부족 등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이 기술은 수율 문제를 극복할 경우, XR 디바이스의 효율성과 휴대성을 크게 높일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
XR 생태계의 판도를 바꿀 기술, 국내 대응은? - 산업종합저널 전자
이동욱 부회장

XR 생태계 구축을 위해 한국광기술원이 운영하는 XR광학거점센터(안양)와 마이크로디스플레이 개발지원센터(구미)는 광학 부품과 디스플레이 제작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LEDoS 기반 패널 및 모듈화 공정을 통해 차세대 XR 디바이스 개발을 뒷받침하며, 산업 전반의 기술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이러한 센터들은 광학 기술과 디스플레이 개발을 일괄 지원하며 XR 생태계의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다.

소프트웨어와 콘텐츠 분야에서도 발전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기업 버넥트와 스코넥엔터테인먼트는 XR 기기의 제조, 물류, 국방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 가능성을 제시하며,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도 시장 확대의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다. 이들은 XR 기술이 단순한 하드웨어를 넘어 다양한 산업에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이동욱 부회장은 “이번 CES 2025에서 애플과 메타뿐 아니라 다수의 중국 기업들이 가격 경쟁과 기술 다양화를 통해 XR 시장에 도전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국내 기업들이 이러한 시장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유관 산업 간의 정보 교류와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후발주자인 국내 기업들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생태계와 콘텐츠 분야까지 아우르는 협력 체계가 필요하다”며, “XR 생태계의 여러 요소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XR 관련 기술 인프라는 확대되고 있지만, 국내 공급망은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디스플레이, 광학 기술, 소프트웨어 등 XR 생태계를 구성하는 각 분야에서 협력과 혁신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국내 XR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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