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글로벌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 감소… 하반기 회복 전망

글로벌 전자 산업 공급망을 대표하는 산업 협회인 SEMI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은 전년 대비 2.7% 감소한 122억 6,600만 in²을 기록했다. 매출은 6.5% 줄어든 115억 달러로 집계됐다.

SEMI는 반도체 업계의 재고 조정이 지속되면서 웨이퍼 출하량과 매출이 모두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올해부터 출하량 회복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며, 하반기에는 더욱 강한 반등이 예상된다.

리 청웨이 글로벌웨이퍼스 부사장 겸 SEMI 실리콘 제조 그룹(SMG) 회장은 "생성형 AI와 신규 데이터센터의 성장으로 첨단 파운드리 및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소비자 시장은 여전히 과잉 재고 조정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많은 반도체 기업들이 실적 발표에서 산업용 반도체 시장이 여전히 재고 조정 국면에 있음을 언급했다"며, 이 같은 요인이 웨이퍼 출하량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리콘 웨이퍼는 반도체 제조의 핵심 소재로, 대부분의 전자기기에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가공된 실리콘 디스크는 1 in에서 12 in까지 다양한 직경으로 생산되며, 반도체 칩 제조를 위한 기판으로 활용된다.

SEMI 실리콘 제조 그룹(SMG)은 웨이퍼 시장 정보와 통계를 제공하며 업계 협력을 주도한다.

조준상 기자

june251@industry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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