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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한국 경제를 움직이다] ②일자리를 만든 수출

416만 명 고용 유발…100만 달러당 6.1명 창출

지난해 한국 수출은 전체 경제성장률의 95%를 견인하며, 국가 경제 전반에 실질적인 파급력을 보여줬다.

산업별로 보면 자동차와 반도체가 핵심 축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기계와 선박 등도 동반 회복세를 보이며 구조적 회복 흐름이 강화되는 양상이다.
[수출, 한국 경제를 움직이다] ②일자리를 만든 수출 - 산업종합저널 동향

자동차, 고용부터 생산까지 전 부문 선두
자동차 산업은 명실상부한 종합 기여 1위 산업으로 나타났다.

생산유발액 2,365억 달러, 부가가치 유발액 579억 달러, 취업유발인원 69만 5천 명으로 세 가지 지표 모두에서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글로벌 완성차 시장의 회복과 친환경차 수출 확대, 전동화 부품의 내재화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특히 자동차 산업은 소재·부품·장비 연계 효과가 크기 때문에 전·후방 산업 전반에 걸친 연쇄효과가 발생한다는 점에서 수출이 산업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반도체, 부가가치 기여 압도적…정밀 제조 역량 결집
반도체는 789억 달러의 부가가치 유발액으로 전체 수출 품목 중 단일 항목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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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글로벌 시장 침체에서 벗어나 메모리 수요 회복과 고사양 AI 반도체 중심의 수출 구조 전환이 진행되면서 단가와 기술집약도가 동시에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취업유발인원은 34만 6천 명으로 다소 낮지만, 고급 인력 중심의 고용구조가 형성되어 있어 질적 기여도가 높다.

기계 산업, 전통 제조 기반의 안정적 성장세 유지
일반 목적용 기계는 771억 달러의 생산유발액, 225억 달러의 부가가치 유발, 29만 2천 명의 고용을 유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비록 첨단 분야에 비해 주목도는 낮지만, 중소·중견기업 비중이 크고 산업 전반에 광범위하게 공급되는 구조로 인해 경기 안정장치로서의 역할이 부각되고 있다.

선박, 조선업 재도약 기대감 반영
선박 산업도 22만 9천 명의 취업 유발 효과를 기록하며, 고용 중심 기여도가 높았다.
친환경·고부가 선박 수주가 증가하면서 2025년 이후 본격적인 출하 확대가 기대되는 구조다. 다만 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은 상대적으로 낮아, 중장기적 체질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과제가 제기된다.

[수출, 한국 경제를 움직이다] ②일자리를 만든 수출 - 산업종합저널 동향

산업별 균형 성장 위한 정책적 연계 필요
이번 분석은 수출 주도형 산업 내에서도 기여 구조가 상이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고용창출 효과가 큰 자동차나 선박, 기술집약도가 높은 반도체, 중소기업 기반이 두터운 기계 산업은 각각 다른 정책지원이 필요하다.

산업별로 수출 확대와 함께 고용, 부가가치, 생태계 형성 등 다양한 관점에서 종합적인 접근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박재영 기자 기자 프로필
박재영 기자
brian@industry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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