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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가치 상승에만 몰두하나”… MICE업계, 코엑스 폐쇄 강행에 내일(19일) 총궐기

무역협회 일방적 리모델링 추진에 9.7조원 증발 위기… 전시장 60% 폐쇄 철회 촉구

무역협회(KITA)의 일방적인 코엑스 리모델링 추진과 전시장 60% 폐쇄 결정에 대해 전시컨벤션을 포함한 MICE 업계의 분노가 임계점을 넘었다. 전시업계는 관련 분야 종사자와 충분한 사전 협의 없이 공사를 강행했다고 주장하며 발생할 막대한 피해를 규탄하기 위해 내일(19일)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 앞서 300여 명 규모의 집회를 개최한다.

한국전시주최자협회(KEOA)를 비롯해 한국MICE협회(KOMA), 한국전시디자인협회(KEDA), 한국전시서비스업협회(KESA) 4개 단체 회원사와 코엑스 주변 상인들이 대거 참여해 무역협회의 독단적 결정을 성토할 계획이다.

“부동산 가치 상승에만 몰두하나”… MICE업계, 코엑스 폐쇄 강행에 내일(19일) 총궐기 - 산업종합저널 전자
MICE 산업의 핵심 인프라인 코엑스 전시장. 중소기업의 글로벌 판로 개척과 업계 생존의 현장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전시·MICE 업계 4.8조원, 중소기업 판로 4.8조원… 도합 9.7조원 증발 위기
아직 정부 공식 추계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업계가 추산한 피해 규모는 시니라오상이라면 국가 경제 전체를 흔들 수준이다. 공사가 강행될 경우 향후 1년 6개월간 발생할 전시업계 매출 피해는 전시주최업 9,167억원, 전시디자인업 1조 5,474억원, 전시서비스업 2조 4,210억원으로 총 4조 8,851억원에 달한다.

신제품 홍보와 시장 진입을 노리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타격은 더욱 심각하다. 전시 결과 데이터 분석 결과 계약 총액 1조 1,795억원, 상담 총액 3조 6,595억원을 포함해 총 4조 8,390억원의 경제적 손실이 예상된다. 전시장 폐쇄 기간인 2027년 7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대한민국 수출 전초 기지의 기능이 사실상 마비되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 "5,800억원 공사비 중 전시장 보수는 고작 5%… 전형적인 탁상행정"
전시업계 관계자들은 무역협회가 무역 진흥이라는 본연의 목적보다 부동산 가치 상승에만 매몰됐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현장서 만난 관계자는 “5,800억원이라는 거액이 투입되는 리뉴얼 공사비서 전시장 개보수비는 300여억원으로 5% 남짓에 불과하다”며 “막대한 자금 대부분이 건물 외부 디자인(익스테리어)에 투입되는 사실은 전시장과 코엑스몰 임대료 상승이라는 악순환을 초래할 뿐”이라고 성토했다.

무역협회 측은 공사 안전성을 사유로 폐쇄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지만 공사 도면이나 구체적 안전 대책은 베일에 싸였다. 업계 전문가들은 투명한 정보 공개 없이 안전을 방패 삼아 일방적 주장을 펼치는 행태를 비판하고 있다.

“부동산 가치 상승에만 몰두하나”… MICE업계, 코엑스 폐쇄 강행에 내일(19일) 총궐기 - 산업종합저널 전자
바이어와 참관객들로 북적이는 코엑스 전시장

단계적 공사 및 민관 협의체 구성 촉구… 전시산업 지속가능성 확보 시급
전시업계는 코엑스 리모델링 공사의 투명성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업계가 참여하는 공식 협의체를 구성해 공사 일정과 도면을 공개하고 충분한 협의를 거쳐 폐쇄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전면 폐쇄가 아닌 단계적 공사 방식이나 일부 공간 운영을 통해 중소기업 판로 확대와 전시 산업의 생존권을 동시에 보장할 현실적 대안을 요구하고 있다.

관계자는 “안전의 중요성에는 공감하나 업계와 소통 없는 대규모 공사 강행은 국가 경제 전체에 치명적”이라며 “안전 펜스 설치나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 인력 배치 등 강화된 대책을 감수하더라도 전시장 운영은 중단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코엑스는 연간 250회 이상의 전시회와 국제회의가 열리는 국내 MICE 산업의 핵심 인프라다. 한국전시주최자협회를 필두로 한 주요 단체들은 공동 대응 의지를 천명하고 국회와 정부 관계 부처 협의를 통해 합리적인 해결 방안 모색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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