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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핀 상용화 본격화… 정부, 기술로드맵 발표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그래핀의 상용화 속도를 높이기 위한 글로벌 협력과 산업 생태계 구축이 본격화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글로벌 산학연 전문가들과 함께 그래핀 상용화 전략을 논의하고 오는 7월 ‘그래핀 상용화 기술로드맵’을 발표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부터 12일까지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글로벌 그래핀 기술교류회(Global Graphene Commercialization Summit 2026)’를 개최했다.

그래핀은 강철보다 강하면서도 가볍고, 열전도성과 전기전도성이 뛰어나 차세대 반도체, 이차전지, 항공우주, 모빌리티 분야 핵심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고품질 생산과 가격 경쟁력 확보가 쉽지 않아 상용화에 한계가 있었다.

최근 제조공정 기술이 발전하면서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그래핀은 주방가전, PC 방열부품, 기능성 의류를 넘어 AI 반도체 방열소재, 차세대 배터리, 항공우주 소재 등 첨단산업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유럽 최대 그래핀 연구연합인 그래핀 플래그십(Graphene Flagship)과 유럽 첨단소재 혁신 이니셔티브(IAM-I)를 비롯해 7개국 110여 개 기업이 참여했다.

특히 에어버스와 현대모비스 등 수요기업과 그래핀 공급기업 간 1대1 비즈니스 상담이 20건 이상 진행되며 실질적인 사업화 가능성을 모색했다.

산업부는 행사에 앞서 지난해 출범한 ‘그래핀 상용화 추진단’ 정례회의를 열고 기술로드맵 수립 현황도 점검했다.

오는 7월 발표 예정인 그래핀 상용화 기술로드맵은 방열소재를 시작으로 차세대 이차전지 전극재, 우주항공 차폐소재, 바이오센서 감응소재 등으로 적용 분야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기술개발뿐 아니라 기업 성장 지원, 글로벌 협력, 인프라 구축, 인력 양성 등도 포함된다.

산업부는 이번 행사에서 논의된 글로벌 기술 동향과 산업계 의견을 반영해 국내 그래핀 산업의 상용화 전략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최우혁 산업부 첨단산업정책관은 “그래핀은 첨단산업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소재로 연구개발을 넘어 상용화와 시장 선점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글로벌 협력 플랫폼 구축과 기술로드맵을 바탕으로 기술개발, 수요 연계, 실증 기반 조성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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