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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동향] 미·이란 회담 재개부터 러시아 연료·중동 긴장까지

호르무즈 해협에서 시작된 포성 중단, 러시아 연료·방공망 재정비, 레바논·이스라엘 전선, 아시아 안보·중국 AI 반도체 이슈가 한꺼번에 겹치며 에너지·안보·공급망 리스크가 동시에 출렁이고 있다.
[국제동향] 미·이란 회담 재개부터 러시아 연료·중동 긴장까지 - 산업종합저널 FA
개념 시각화 = 산업종합저널 (AI 활용)

미·이란, 호르무즈 해협 공습 중단·카타르 회담 합의
미국 정치 전문매체와 국내 통신사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상호 군사 공격을 중단하고 이번 주 카타르 도하에서 회담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호르무즈 해협 안전과 양국 간 현안을 중심으로 협의를 이어갈 예정으로, 해상 운항 보장과 제재·핵 프로그램을 둘러싼 갈등이 핵심 의제가 될 전망이다. 미국 유엔대사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를 위한 군사 인프라를 유지하는 한 미군 작전은 계속될 것이라며, 선박과 미군 기지를 겨냥한 공격이 이어질 경우 대응 수위를 높이겠다고 경고했다.

미 의회·이민 정책, 내정 변수 부각
워싱턴 정가에서는 주택 관련 법안이 3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송부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세부 조항은 조율 중이지만, 주택 공급 확대와 저소득층 금융 지원이 핵심 내용으로 거론된다. 미국 국토안보부는 임시보호신분(TPS) 대상자에게 영주권 취득 절차를 밟거나 본국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해, 장기 체류자·이민자 정책을 둘러싼 논쟁도 커지고 있다.

러시아, 방공망·연료 전략 재정비… 우크라 전선·연료시장 주시
러시아 국영방송과 정부 발표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방공망 생산 확대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정유시설 유지보수 가속화와 연료 수입 확대, 디젤 수출 제한 등 연료 공급 안정화 방안도 병행 검토 중이다. 러시아 정부는 연료 재고 감소에 대응해 공급 안정화 대책을 가동했다며, 크림반도 연료 재고는 당분간 충분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도네츠크·루한스크·헤르손·자포리자 4개 지역으로 제한하는 상호 공격 중단 방안을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키이우 정부를 구제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 민스크 협정은 서방과 우크라이나가 처음부터 이행 의사가 없었다고 비판해 전선 축소·교착과 서방 제재·에너지 시장을 겨냥한 메시지를 동시에 던진 것으로 해석된다.

유럽, 폭염·국방·중동 리스크가 한꺼번에
독일 기상 당국은 최근 기온이 41.7도까지 치솟아 최고기온 기록을 다시 썼다고 발표했다. 기록적인 폭염으로 전력 수급과 의료 시스템 부담이 동시에 우려되는 상황이다. 미국 백악관과 영국 관련 보도에서는, 영국이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5%까지 확대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어려울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며 나토 방위비 분담 문제가 재부상하고 있다. 영국 외무부는 바레인·쿠웨이트와 공동 성명을 내고 호르무즈 해협 공격을 규탄하며, 미국·이란이 합의한 공습 중단과 회담 재개를 성실히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이란, 호르무즈 통항·레바논 전선에서 영향력 과시
이란 외무부 발표에 따르면 외무장관은 호르무즈 해협 해상교통 정상화 책임은 이란에 있다고 주장하며, 외부 세력 개입은 상황을 더 복잡하게 만들 뿐이라고 말했다. 모든 선박이 혁명수비대와 통항을 사전 조율해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해 해협 통제권을 확인했다. 이란·레바논 국회의장은 전화회담을 통해 레바논 전쟁 종식과 이스라엘 철수, 미국·이란·레바논이 참여하는 분쟁 감시체계 구축 필요성에 뜻을 같이했다.

또한 이란 최고지도자의 국제문제 고문은 현지 인터뷰에서 헤즈볼라를 “레바논 독립과 존립을 지키는 핵심 세력”이라고 평가하며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레바논·시리아·호르무즈를 잇는 전선에서 이란의 군사·정치적 영향력이 동시에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레바논·이스라엘 전선, 폭격과 합의 문안 싸움이 동시에
이스라엘군은 공식 발표에서 레바논 남부 헤즈볼라 지하 군사시설을 공습으로 파괴했으며, 이 과정에서 미국에 사전 통보했다고 밝혔다. 남부 레바논에서 자국 장교를 살해한 무장세력을 제거했다는 주장도 내놓았다. 한편 이번 주로 예정됐던 미국·이란 스위스 회담은 교전 재개로 연기됐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이후 양국이 공습 중단과 카타르 회담 개최에 합의하면서 외교 채널 재가동 가능성이 다시 부각됐다.

레바논 관련 합의 문구를 두고는 미국과 이스라엘 사이에서도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은 합의안에 이스라엘이 남부 레바논 일부 지역에서 철수하고 병력을 단계적으로 재배치하는 내용을 명시할 것을 요구했다. 카타르 내무부는 최근 군사작전 과정에서 발생한 파편으로 자국민 1명이 숨졌다고 전하면서도, 중재 역할은 계속 수행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사우디·프랑스·파키스탄, 중동 정세 놓고 연쇄 협의
사우디·파키스탄·프랑스 정부 발표를 종합하면, 파키스탄과 사우디아라비아 외교장관은 중동 정세와 이슬라마바드 합의 이행 방안을 논의하며 역내 안정을 위한 협력을 확인했다. 사우디 왕세자와 프랑스 대통령은 전화 통화를 통해 미국·이란 합의 이행, 항행의 자유, 중동 긴장 완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논의하며 에너지·안보 분야 공조를 재확인했다. 시리아 남부 다라 지역에서는 국방부 차량을 겨냥한 총격으로 2명이 사망하고 군 관계자 1명이 다치는 등, 잔존 무장세력과 치안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파키스탄·아프간 접경, 무장세력 29명 사살… 국경 안보 긴장
파키스탄 국방부 발표와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파키스탄군은 아프가니스탄 접경지역에서 지상작전과 공습을 병행해 무장세력 29명을 사살했다. 정부는 테러조직과 무장세력이 국경지대를 거점으로 삼고 있다고 강조하며, 치안 강화를 위한 군사작전을 계속하겠다는 방침이다. 반면 인권단체와 일부 야당은 연속된 군사작전으로 민간인 피해와 난민 유입이 늘어날 수 있다며, 안보와 인도적 문제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중국 바이두 계열 쿤룬신, 홍콩 초대형 IPO 추진설
홍콩·중국 경제지에 따르면 바이두의 AI 반도체 자회사 쿤룬신은 약 500억 달러 규모의 홍콩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쿤룬신은 검색·클라우드·자율주행 등에 쓰이는 AI 칩을 자체 개발해 온 회사로, 상장이 성사될 경우 중국 빅테크의 자본 조달과 홍콩 증시 위상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와 중국의 반도체·AI 자립 전략이 동시에 작동하는 상황에서, 쿤룬신 IPO는 향후 글로벌 반도체·AI 공급망 재편 방향을 가늠할 시험대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뒤따른다.
허은철 기자 기자 프로필
허은철 기자
echheo@industry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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