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가 검색과 광고, 로컬 리뷰, 챗봇 앱 이용 행태를 동시에 바꾸면서 산업·B2B 기업의 디지털 접점 관리 방식도 전환기를 맞고 있다. 구글 AI 요약 도입 이후 웹 트래픽 구조 변화, AI 기반 검색·광고 운영, 챗GPT 노출을 미끼로 한 과장 영업, 네이버 파워링크·블로그 정책 조정, 국내 AI 챗봇 앱의 감성적 사용 확대까지, 2026년 하반기 마케터가 체크해야 할 리스크를 여섯 가지 이슈로 정리했다.
① 구글 AI 요약, ‘정보형’ 블로그 SEO 수익모델 직격탄
구글이 검색 결과 상단에 AI 요약(AI Overviews)을 확대 적용하면서, 기존처럼 링크를 클릭해 웹사이트로 이동하던 트래픽 구조가 흔들리고 있다. 여러 조사에서 AI 요약이 포함된 검색의 웹사이트 클릭률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고, 일부 언론·퍼블리셔의 경우 트래픽이 70~80%까지 감소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단순 정보형 콘텐츠는 AI 요약에 흡수되는 반면, 사진·실사용 팁·지역 경험 등 체험형 콘텐츠가 상대적으로 대체하기 어려운 자산으로 평가되면서, 검색 기반 광고 수익과 제휴 모델 전반에 구조 재편 압력이 커지고 있다.
② AMPM 인사이드, AI 기반 검색·광고 구조 전환 경고
디지털 마케팅 컨설팅사 AMPM 인사이드는 ‘2026년 마케팅·광고 혁신 이슈 5가지’ 리포트에서, 광고주가 반드시 대비해야 할 변화 가운데 하나로 AI 기반 검색·광고 구조 전환을 지목했다. 리포트는 구글이 검색 결과 페이지에서 AI 요약형 SERP 구성을 확장하고, 광고 노출 맥락이 기존 상단 광고 슬롯뿐 아니라 AI 답변 영역과 그 주변까지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검색·디스플레이 캠페인 설계 시에도 AI 답변 영역을 전제로 키워드, 랜딩, 크리에이티브 전략을 재편해 사용자의 ‘첫 화면’ 경험을 다시 설계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③ ‘챗GPT 노출 보장’ GEO 마케팅, 과장·사기성 영업 주의보
최근 일부 마케팅 대행사들이 챗GPT나 제미나이 같은 생성형 AI 답변에 특정 브랜드나 문구를 ‘지속 노출시켜 주겠다’는 식의 GEO(검색·지리 기반 최적화) 상품을 내세우며 영업에 나선 정황이 업계에서 공유되고 있다. AI 답변은 모델 버전, 학습 시점, 사용자 질문에 따라 매번 다르게 생성되기 때문에, 특정 표현을 장기간 일관되게 띄우기는 구조적으로 어렵고 캡처 몇 장만으로 성과를 입증하기도 힘들다. 브랜드와 광고주는 실제로 어떤 채널·데이터를 다루는 서비스인지, AI 모델에 직접 개입하는 것이 아니라면 무엇을 최적화해 주겠다는 것인지, 계약서 수준에서 협업 범위·성과 기준·정산 구조를 명확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④ 네이버 파워링크 일부 광고 미노출, 색인 지연 여부 점검 필요
네이버 광고주센터는 7월 6일 오후 7시경부터 7일까지 일부 파워링크 광고에서 색인 지연으로 인한 일시적 미노출 오류가 발생했다고 공지했다. 시스템 복구 이후에도 연결 URL 수집 상태가 일정 시간 동안 ‘점검필요’ 또는 ‘색인 실패’로 표시될 수 있다고 안내했으며, 현재는 복구 완료 상태다. 광고주는 광고주센터의 ‘현황진단’ 기능을 통해 랜딩 URL 최신 색인 여부를 확인하고, 문제가 계속될 경우 키워드·랜딩 페이지 오류 여부를 점검한 뒤 고객센터 문의를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⑤ 네이버 블로그, MY플레이스 기반 ‘내돈내산’ 인증 확대 방향
네이버 블로그의 ‘내돈내산’ 기능은 스마트스토어, 네이버 주문·예약 등 자사 서비스에서 발생한 구매·방문 내역을 바탕으로, 작성자가 직접 비용을 지불한 리뷰임을 인증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왔다. 최근 네이버는 MY플레이스 영수증 인증을 내돈내산 방문 인증에 연동하고, 향후 카드 결제 내역 등 외부 결제 데이터와의 연계를 확대할 계획을 밝히는 등 로컬 상점 리뷰의 신뢰도 강화를 예고했다. 로컬 브랜드와 오프라인 매장은 예약·주문뿐 아니라 영수증·결제 기반 리뷰 활성화에 맞춰 메뉴·매장 정보를 최신 상태로 유지하고, 진성 방문 리뷰가 잘 쌓이도록 응답·피드백 운영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⑥ 국내 AI 챗봇 앱 이용 행태, 감성적 상호작용 비중 확대
디지털 마케팅 매체 디아이투데이가 소개한 ‘소마코 7월 마케팅 이슈’에 따르면, 와이즈앱·리테일의 6월 조사 기준 한국에서 가장 많은 이용자 수를 기록한 AI 챗봇 앱은 챗GPT로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1844만 명으로 집계됐다. 사용시간 기준으로는 제타가 5248만 시간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1인당 사용시간은 크랙 18.3시간, 제타 17.2시간, 챗GPT 2.3시간으로 나타나 앱별 사용 맥락이 크게 다른 것으로 분석됐다. 디아이투데이는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내에서는 AI가 단순 정보 검색 도구를 넘어 감정적 동반자·대화 상대 역할까지 수행하며 ‘감성적 상호작용’이 AI 활용 행태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