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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동향] 호르무즈 협상 교착에 유가 급등…AI·드론·전기차 경쟁도 격화

미·이란 긴장에 뉴욕증시 하락…대만 월 10만대 드론 체제·중국 전기차 서유럽 14.2%·엔비디아 5,000억달러 인프라 동맹

미국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개방 협상이 교착되면서 국제유가가 5% 이상 뛰고 뉴욕 증시가 하락했다. 대만은 중국 위협에 대응해 월 10만대 드론 생산 체제 구축에 나섰고, 중국 전기차는 서유럽 시장 점유율을 14.2%까지 끌어올렸다. 엔비디아는 월가 주요 금융사들과 5,000억달러 규모 AI 인프라 자금조달 동맹을 맺은 가운데, 콜롬비아 강진과 유럽 폭염 피해는 기후·재난 리스크의 현실을 다시 드러냈다.
[국제동향] 호르무즈 협상 교착에 유가 급등…AI·드론·전기차 경쟁도 격화 - 산업종합저널 FA
개념 시각화 = 산업종합저널 (AI 활용)

■ 미·이란 협상 교착, 유가 5% 급등에 뉴욕 증시 하락
미국과 이란 간 호르무즈 해협 개방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며 국제 유가가 5% 이상 급등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브렌트유는 배럴당 87.81달러, WTI는 82.20달러로 7월 3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평화 협정 조건으로 내건 요구에 맞서 이란에 보상을 요구하며 협상 난항을 초래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 베선트 장관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 합의가 임박했다고 밝혔으나, 이란 외교부 바가에이 대변인은 미국의 해상 봉쇄가 해제되지 않으면 해협을 재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 대만, 월 10만대 드론 생산 목표로 '드론 지옥도' 구축 나서
대만이 우크라이나 전투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 침공을 저지하기 위한 드론 대량생산 체제 구축에 나섰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대만 정부는 2030년까지 월 10만대의 드론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그중 절반을 수출할 계획이다. 대만 경제부 산하 공업발전국에 따르면 현재 월 15,000대인 드론 생산 능력을 2030년까지 7배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만 행정원은 해안감시 드론 1,446대, 해안공격 드론 20만 8,200대, 소형 무인공격정 1,320척 등 총 21만 대 이상을 확보하기 위해 2,100억 대만달러(약 66억 달러)의 특별예산을 편성했다. 다만 지휘통제·교리 개혁 및 적 전자전 대응 등 실전 운용 역량 확보는 과제로 남아 있다.

■ 중국 전기차, 서유럽 7대 중 1대 점유…1~5월 14.2% 시장점유율 기록
중국 브랜드 전기차가 올해 1~5월 서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14.2%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독일 컨설팅업체 슈미트 오토모티브 리서치의 데이터를 인용하여 판매량은 17만 1,8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점유율이 약 5%포인트 상승했다. 중국 브랜드 전기차 판매는 영국과 이탈리아에 집중됐으며, 이탈리아에서는 랩모터(Leapmotor) T03이 정부 보조금과 폐차 지원금을 결합하면 약 4,900유로(약 817만원)에 구매할 수 있었다. BYD, 체리, SAIC, 샤오펑 등 중국 완성차 업체들이 유럽 수출 공략을 가속하고 있다.

■ 콜롬비아 규모 7.4 강진, 111명 사망·87명 부상
콜롬비아 서부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111명이 사망하고 87명이 부상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진원은 콜롬비아 태평양 연안 초코 주의 산호세델파르마 인근으로 깊이는 107km였다. 콜롬비아 대통령 아벨라르도 데라에스프리에야는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하고 복구 자금 지원을 위한 비상 조치를 발동했다. BBC 보도에 따르면 리사랄다 주에서 42명, 바예델카우카 주에서 27명 등 커피 재배 지역인 페레이라와 칼리를 중심으로 피해가 집중됐으며, 61동의 건물이 붕괴하고 1,575채 이상의 주택이 파손됐다.

■ 엔비디아, 월가 6개사와 5000억 달러 AI 인프라 동맹 체결
엔비디아가 월스트리트 주요 금융사 6개사와 함께 5000억 달러 규모의 AI 인프라 자금조달 동맹을 체결했다. CNBC에 따르면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 블랙스톤, 블랙락 글로벌 인프라 파트너스, 브룩필드 자산관리, 골드만삭스, KKR 등 6개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자금은 하이퍼스케일러, 프론티어 AI 연구소, 기업이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고 엔비디아 하드웨어를 확보하는 데 사용된다. 뉴욕타임스는 엔비디아가 자사 칩을 월스트리트의 새로운 자산군으로 격상시키는 전략으로, GPU 및 데이터센터를 부동산이나 고속도로처럼 담보로 활용하는 자금조달 구조를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 유럽 기록적 폭염, 올해 295조원 경제손실 전망…GDP 1% 하락
유럽 대부분을 뒤덮은 폭염이 식량, 전력, 운송 등 다방면에 걸쳐 올해 약 295조 원의 경제손실을 초래할 것으로 전망됐다. 독일 주간지 슈피겔에 따르면 네덜란드 은행 트리오도스(Triodos)는 유럽연합(EU)이 폭염으로 인해 1,800억 유로(약 294조 8,000억 원)의 경제적 손실을 입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올해 EU GDP의 약 1%에 해당하며, 폭염으로 인한 노동생산성 저하가 회원국 GDP를 0.6% 끌어내리고 농업 생산을 3~7% 감소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독일 보험사 알리안츠는 6월 2주간의 폭염만으로도 유럽 GDP를 0.3% 끌어내렸으며, 기후변화가 스페인·프랑스·이탈리아 등 노출 경제의 2030년까지 누적 성장률을 5~7% 깎을 것으로 분석했다.
허은철 기자 기자 프로필
허은철 기자
echheo@industry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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