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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동향] 가상자산 관망·앤스로픽 인수·젠슨 황 1위 CEO까지

가상자산 FOMC·SEC 대기, 앤스로픽 Decart 인수 협상, 日 엔화 방어 실탄 1조원, 뉴욕증시 하락

가상자산 시장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규제 일정을 앞두고 뚜렷한 방향성을 잃는 모습을 보였다. 호재에도 불구하고 상승 동력이 제한된 가운데, 국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서 개인 투자자의 조 단위 손실이 누적되는 동안 증권사와 거래소가 대규모 수수료 수익을 거둔 것으로 드러나 시장의 구조적 불균형이 부각되었다. 같은 기술·금융 전선에서는 앤스로픽이 AI 스타트업 Decart를 약 60억 달러에 인수하는 협상에 나섰고,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가 미국 직원 선정 최고의 CEO 1위에 올랐다.

거시 시장에서는 일본의 엔화 방어를 위한 외환보유액 규모가 1조 달러에 달하며 골드만삭스가 추가 개입 여력을 점치한 반면, 미국 뉴욕증시는 미·이란 협상 만료로 인한 유가 급등과 30년물 국채 금리가 5.31%까지 치솟는 부담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산업 기술 측면에서는 피지컬 AI 시대의 본격화로 인도 공장 노동자들의 작업 영상이 로봇 학습 데이터로 거래되며 새로운 데이터 수집 생태계가 형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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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상자산 시장, FOMC·SEC 일정 주목하며 상승세 둔화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최근 1%대 소폭 상승에 그치며 시장 전반이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결정을 다루는 FOMC 의사록이 19일 공개될 예정이고, SEC가 암호화폐 규제 프레임인 '레귤레이션 크립토' 관련 회의를 일정 불발로 연기하면서 정책 불확실성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데이터업체 얼터너티브가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52로 중립 수준을 나타냈다. 한편 국내에서는 금융감독원과 국회 의원실에 제출된 자료에 따라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 출시 후 두 달간 개인 투자자의 실현손실 8조원, 평가손실 2조원 등 총 10조원의 손실이 추산되는 동안 한국거래소와 36개 증권사가 약 1,172억원의 수수료 수익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 앤스로픽, AI 스타트업 Decart 약 60억 달러 인수 협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AI 기업 앤스로픽이 인공지능 스타트업 Decart AI를 약 60억 달러에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이 거래가 완료될 경우 앤스로픽의 최대 규모 인수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설립 3년차인 Decart는 칩 연산 효율을 높이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인수 완료 시 소속 팀은 앤비디아의 지원을 받는 앤스로픽의 추론 및 성능 조직에 합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앤스로픽은 소프트웨어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자체 컴퓨팅 인프라의 처리 능력을 확충하기 위해 이번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 젠슨 황, 美 직원 선정 최고의 CEO 1위…지지율 99%
미국 취업정보사이트 글래스도어는 12일(현지시간) '2026 최고의 CEO 50인' 순위를 발표하고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가 임직원 지지율 99%로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올해 미국 기업 고위 경영진에 대한 직원 평가가 전반적으로 하락한 상황에서도 황 CEO의 지지율은 99%를 유지했다. 엔비디아 임직원들은 익명 평가에서 그를 '역동적이고 진정성 있는 리더', '록스타' 등으로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는 37위에 그쳤으며, 엔비디아는 글래스도어가 선정한 '최고의 직장' 순위에서도 3위를 차지해 구글(11위)과 애플(77위)을 앞섰다.

■ 日 엔화 방어 '실탄' 1조 달러…골드만 "두세 차례 추가 개입 가능"
골드만삭스는 일본의 달러 표시 외환보유액이 약 1조 달러에 달하며, 이 중 약 2,000억 달러가 현금 또는 현금성 자산으로 보유돼 있어 지난 7월과 비슷한 규모의 엔화 매수·달러 매도 개입을 두세 차례 더 단행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리서치 전략가 캐런 피시맨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FIMA 환매 시설을 활용하면 이론적으로 전체 1조 달러를 유동 형태로 전환할 수 있어 미국 국채를 매각하지 않고도 달러를 조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개입이 '시간 벌기'에 불과하며, 미일 금리차가 좁혀지지 않으면 엔저가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4.69%, 10년물 일본 국채 금리는 2.839%로 여전히 큰 격차가 유지되고 있다.

■ 뉴욕증시 일제히 하락…미·이란 MOU 만료에 유가·금리 동반 급등
연합뉴스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미국과 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의 60일 협상 시한이 연장 없이 만료되면서 중동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된 영향으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72.63포인트(0.51%) 내린 53,459.78, S&P500 지수는 40.70포인트(0.52%) 하락한 7,745.06, 나스닥 종합지수는 84.25포인트(0.32%) 내린 26,644.91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미·이란 협상 교착으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2.65% 상승한 배럴당 90.87달러, WTI는 2.55% 오른 84.50달러에 마감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 30년물 국채 금리가 5.31%로 2007년 6월 이후 처음으로 5.3%를 넘어서며 투자 심리에 부담을 줬다고 보도했다. 시장의 시선은 19일 공개되는 FOMC 7월 의사록과 26일 엔비디아 실적 발표로 쏠리고 있다.

■ 피지컬 AI 시대…인도 노동자 작업 영상, 로봇 학습 데이터로 거래
블룸버그통신은 13일 미국과 중국의 로봇 기업들이 로봇 훈련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인도 노동자들의 작업 영상을 대규모로 수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노동자들은 머리에 스마트폰이나 소형 카메라를 달고 일하면서 자신의 손이 움직이는 모습을 1인칭 시점으로 촬영하며, 신발 공장의 재단·봉제 과정과 물류 창고의 포장·라벨 부착 절차가 AI 학습 데이터로 활용된다. 매일경제에 따르면 인도에서 촬영된 1인칭 작업 영상은 가공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시간당 7달러 이상에 거래되고, 행동별 설명을 추가하면 시간당 15~30달러까지 가격이 상승한다. 같은 데이터를 미국에서 수집할 경우 비용이 3배 이상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트업 빌드AI는 인도 수십 개 공장의 노동자 1만4,000명 이상에게 머리 장착형 카메라를 지급해 100만 시간이 넘는 1인칭 영상을 확보했으며, 오픈AI가 투자한 피지컬인텔리전스와 피겨AI, 엔비디아, 애플 등도 이 같은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허은철 기자 기자 프로필
허은철 기자
echheo@industry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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