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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동향] 국채금리 19년 최고치에 증시 동반 하락…캐나다 관세 압박·中 기술 탈취 진술까지

뉴욕증시 3대 지수 하락, 미 30년물 5.31%, 캐나다 50% 관세 협상 교착, 앤스로픽 매출 7배 폭증, 대만 AI 배당 발표, CXMT 삼성 기술 유출 법정 진술, 인니 규모 7.7 지진

[국제동향] 국채금리 19년 최고치에 증시 동반 하락…캐나다 관세 압박·中 기술 탈취 진술까지 - 산업종합저널 전자
AI 이미지 기획 = 산업종합저널(실제 지면 발행과 연관이 없음)

미국 증시가 연일 하락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 사이의 휴전 합의가 만료되면서 원유 공급 불안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고, 이것이 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로 이어져 장기 국채 금리를 끌어올렸다. 특히 반도체 관련 주식이 일제히 빠지면서 기술주 비중이 높은 나스닥 지수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같은 시각 채권 시장에서는 미국의 구조적 재정 적자 확대와 인공지능 투자 열기에 따른 기업 자금 조달이 맞물려 30년물 국채 금리를 19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밀어 올렸다.

무역 외교 측면에서는 캐나다가 미국 측이 예고한 50% 징벌 관세 발효를 눈앞에 두고 정상 간 전화 협의를 시도했으나, 양측의 요구 사항이 평행선을 달리며 타결 전망이 불투명해졌다. 한편 AI 산업의 가파른 팽창이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다. 앤스로픽은 1년 만에 매출 규모를 7배로 끌어올리며 상장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대만 정부는 반도체·AI 붐이 견인한 사상 최고 경제성장률을 배경으로 전 국민에게 현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반도체 경쟁 무대에서는 중국 CXMT가 삼성전자 공정 기술을 설립 단계부터 의도적으로 확보하려 했다는 법정 진술이 공개됐으며, 인도네시아 동부 해역에서는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해 수십 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 미·이란 휴전 만료에 유가 급등…반도체주 동반 매도로 나스닥 1.33% 하락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이란과의 협상 종착점이 보이지 않으면서 원유 가격이 또다시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이것이 물가 불안으로 번져 증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16.38포인트(0.22%) 내린 53,343.40을, S&P500은 53.30포인트(0.69%) 떨어진 7,691.76을 각각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355.20포인트(1.33%) 빠진 26,289.71에 장을 마쳤다. 인베스팅닷컴은 반도체 주식이 기술주 하락을 주도했으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5% 급락했다고 전했다. 특히 기억장치 관련 기업들이 타격이 컸는데, 샌디스크와 씨게이트테크놀로지가 각각 9% 안팎으로 하락했고 마벨테크놀로지와 웨스턴디지털도 큰 폭으로 빠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과 현재 어떠한 대화도 진행 중이지 않다고 공표한 것도 중동 리스크 해소 기대를 꺾은 요인으로 꼽힌다.

■ 미 30년물 국채 금리 5.31%…재정 적자·빅테크 회사채 발행이 겹친 장기 금리 폭등
월스트리트저널은 17일 미국 30년 만기 국채 금리가 5.31%까지 치솟아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이던 2007년 6월 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10년물도 4.725%까지 상승했으나, 연준 정책 방향에 민감한 2년물은 4.18%에 머물러 단기와 장기 금리 간 격차가 벌어지는 소위 수익률 곡선 가파름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미국 연방정부의 연간 재정 적자가 약 2조 달러에 달하는 가운데 이를 메우기 위한 국채 발행이 쏟아지고 있고, 여기에 알파벳·아마존·메타 등 AI 인프라 투자에 나선 빅테크 기업들이 대규모 회사채를 동시에 내놓으면서 채권 시장의 자금 흡수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 바클레이즈는 두 가지 공급 충격이 동시에 장기 금리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 재무부가 13일 실시한 250억 달러 규모 30년물 입찰에서 낙찰 금리가 5.216%에 달해 200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점도 시장의 불안을 반영한다. 피치는 미국의 재정 적자 비율이 2026~2027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7.4%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 캐나다, 50% 관세 발효 하루 앞두고 정상 통화…자동차·주류·유제품 첨예 대립
캐나다 총리실에 따르면 마크 카니 총리는 관세 발효 하루를 앞둔 시점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회담을 갖고 경제 현안과 무역 관계를 논의했으나, 블룸버그통신은 카니 총리가 연이은 통화로 관세 방침 철회를 시도했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관세법 338조를 근거로 캐나다산 와인, 가구, 유제품, 시멘트, 의류, 하키 장비 등에 50% 징벌 관세를 부과하며, 그 대상은 약 200억 달러 규모의 캐나다 수출품에 달한다. 캐나다 측은 미국이 기존에 부과한 자동차·철강 관세의 철회를 요구하는 반면, 워싱턴은 캐나다 지방 정부의 미국산 주류 판매 금지 조치 해제와 보복 관세 철회를 전제로 내세워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CBC에 따르면 일부 캐나다 협상 대표는 주 정부 차원의 반대가 거세어 타결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 앤스로픽, 1년 만에 매출 7배 폭증…IPO 전 100억 달러 회전 신용한도 확대 추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앤스로픽의 연환산 매출 기준 연간 수익 규모가 7월 말 시점에서 650억 달러(약 92조원)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연말 약 90억 달러에서 불과 7개월 만에 7배 이상 뛴 수치이며, 최근 완료된 분기의 잠정 매출은 115억 달러를 상회해 작년 동기 7억8,700만 달러와 비교하면 14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해당 분기에는 조정 영업이익 기준으로도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앤스로픽이 상장 준비 단계에서 회전 신용한도를 기존 25억 달러에서 100억 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리려 하고 있으며,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 시티그룹, JP모건체이스 등 다수 은행이 IPO 주관사 역할을 놓고 경쟁 중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앤스로픽이 2028년 매출 전망치를 1,900억~2,000억 달러 수준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이를 근거로 2조 달러에 가까운 기업가치가 거론된다고 전했다.

■ 대만, AI 경제 호황 과실 전 국민에 분배…1인당 44만원 현금 지급안 발표
대만중앙통신사(CNA)와 연합보 등 대만 매체에 따르면 라이칭더 총통은 2027년도 중앙정부 총예산안 보고 과정에서 내년 전 국민에게 1인당 1만 대만달러(약 44만원)를 현금으로 지급하겠다고 선언했다. 전 세계적인 인공지능과 고성능 컴퓨팅 수요 폭증으로 대만 반도체·정보통신 공급망에 막대한 투자가 몰리며 경제가 폭발적으로 성장한 것을 배경으로, 이른바 AI 배당이라는 명칭으로 성장 과실을 전 국민과 공유하겠다는 취지다. 현금 지급 예산은 2,357억 대만달러(약 10조4,000억원)로 편성됐으며, 세입 증가로 신규 부채 없이 균형 예산을 유지할 수 있다고 대만 정부는 밝혔다. 대만 통계 당국은 2026년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9.64%에서 11.05%로 상향 수정했고, 상반기 실적은 14.15%로 5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예산안이 올해 안에 입법원 심의를 통과하면 내년 2월 춘제 전 지급이 시작될 전망이다.

■ 中 CXMT, 삼성전자 공정 기술 설립 때부터 탈취 시도…창립멤버 법정에서 진술
한국경제와 매일경제에 따르면 삼성전자에서 28년간 근무한 뒤 CXMT로 이직한 전 모씨가 11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삼성전자 정보 유출 사건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CXMT 경영진이 회사 설립 시점부터 삼성전자의 D램 공정 기술을 확보해 제품 개발에 활용하려 했다고 진술했다. 전씨는 CXMT가 설립 당시 연구소와 생산 설비가 모두 없었고 자체적인 기술 개발 의지도 부재했다고 덧붙였으며, 해당 공정 기술 자료는 D램 생산에 필요한 약 600~618개 단계의 공정과 사용 설비, 조건값 등을 담고 있는 핵심 문서다. 검찰은 삼성전자가 5년에 걸쳐 1조6,000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18나노 D램 공정의 핵심 정보가 CXMT로 넘어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전씨를 포함해 10명을 국가핵심기술 국외 유출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전씨는 올해 4월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은 상태이며, 법조계는 이번 진술이 재판에서 사실 인정을 받을 경우 삼성전자가 CXMT 상대 영업비밀 침해 소송이나 미국 ITC 제소의 근거 자료로 삼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 인도네시아 플로레스 해역 규모 7.7 강진…사망 68명, 여진 1,576회 기록
AP통신과 호주방송협회(ABC)에 따르면 14일 인도네시아 동부 플로레스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7.7 지진의 사망자가 17일 기준 68명으로 늘었고, 200명 이상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진원 깊이 10km의 얕은 역단층형 지진으로 측정했으며, 약 150만 명이 강한 흔들림에 노출됐다고 추산했다. 인도네시아 기상청(BMKG)은 발생 이후 1,576회의 여진을 기록했고, 동누사틍가라 주 정부는 14일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산사태로 도로가 차단되고 통신망이 끊긴 나게케오 등 진앙 인접 지역의 구호 작업에 어려움이 커, 군경 1,800명과 항공기 10대가 투입됐음에도 고립 지역 접근이 제한되고 있다. 주택 900채 이상이 붕괴되거나 파손되었고 약 13,000명이 학교와 경찰서 등으로 대피한 상태로, 인도네시아 당국은 2022년 서자바 지진 이후 최대 규모의 지진 피해로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허은철 기자 기자 프로필
허은철 기자
echheo@industry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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