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배너
윙배너

[국제동향] 모더나 암백신 3상 성공에 美 증시 사상 최대 폭등…중동·반도체·코인도 들썩

산유국 유조선 확보 경쟁, HBM 수요에 DDR4 가격 급등, 中 피지컬 AI 인해전술, 코인 급등

모더나와 머크가 공동 개발한 맞춤형 mRNA 암 백신이 최초로 3상에서 성공하면서 미국 증시가 사상 최대 일일 상승률을 기록했고, 이 여파로 국내 바이오 관련주도 동반 급등했다. 중동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위험에 대비한 걸프 산유국들의 유조선 확보 경쟁이, 기술·통화 시장에서는 구형 D램 가격 상승과 미중 반도체 규제 완화 조짐, 코인 급등이 동시에 나타났다.

[국제동향] 모더나 암백신 3상 성공에 美 증시 사상 최대 폭등…중동·반도체·코인도 들썩 - 산업종합저널 전자
개념 시각화 = 산업종합저널 (AI 활용)

■ 모더나·머크, 맞춤형 mRNA 암백신 3상 성공…모더나 주가 177% 폭등
미국 제약사 모더나와 머크가 공동 개발한 개인맞춤형 mRNA 암 백신 '인티스메란 오토진'(V940·mRNA-4157)이 흑색종 3상 임상(INTerpath-001)에서 1차 평가지표인 무재발생존기간(RFS)과 2차 평가지표인 원격전이무생존기간(DMFS)을 모두 달성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수술로 종양을 제거한 고위험 흑색종 환자 1,137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시험에서 백신을 머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병용했을 때 단독 투여보다 재발과 전이를 유의미하게 지연시켰으며, mRNA 기반 암 백신이 3상에서 유효성을 입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모더나 주가는 전일 대비 177% 폭등한 174.38달러에 마감해 S&P 500 편입 종목 중 25년래 최대 일일 상승률을 기록했고, 머크도 12.6% 오른 152.20달러에 사상최고가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도 코스닥150 헬스케어 지수가 2.7% 상승했고 알지노믹스가 13.13%, 에스티팜이 7.65%, 올릭스가 5.36% 각각 급등하는 등 RNA·암백신 관련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고 한국경제가 보도했다.

■ 걸프 산유국 '유조선 사재기'…초대형 유조선값 2008년 이후 최고
아랍에미리트(UAE) 국영석유회사 ADNOC의 해운 자회사 ADNOC L&S는 7일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6척과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 5척 등 모두 11척을 약 13억달러에 확보해 VLCC 함대를 8척에서 14척으로 거의 두 배 늘렸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는 호르무즈 해협의 위험이 커진 가운데 원유 수출을 지키기 위해 자체 선단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9척의 중고선은 3분기 중 인도돼 즉시 투입된다. 조선·해운 정보업체 브레이머(Braemar)와 클락슨(Clarksons) 자료에 따르면 VLCC 신조·중고 가격은 1척당 1억3000만달러를 넘어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이며, 즉시 투입 가능한 중고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영국 해운 전문지 로이드선적록(Lloyd's List)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험 속에서 보험사들이 전쟁위험 보장을 축소하면서 VLCC 현물 운임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 HBM 수요에 구형 D램 '귀해져'…DDR4 가격 추가 상승 전망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에 웨이퍼 용량이 집중되면서 구형 D램인 DDR4의 공급난이 장기화하고 있다. 투자은행 모간스탠리는 DDR4 가격이 3분기에 50% 오르고 4분기에 추가로 10%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메모리 공급망 분석업체 글로벡스(GlobX)에 따르면 AI 데이터센터의 HBM 수요가 표준 DRAM 웨이퍼를 끌어들이면서 DDR4와 DDR5 가격이 분기 대비 80~90% 급등했고, 대부분의 분석기관은 공급 부족과 고가가 2027년 말까지 지속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K하이닉스·삼성전자·마이크론 등 3사만이 본격적인 HBM 양산이 가능해 HBM은 2026년 물량이 사실상 매진된 상태다.

■ 피지컬 AI 경쟁, 하드웨어 성능→현장 데이터로…中 '인해전술'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업계에 따르면 중국은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의 휴머노이드 로봇 훈련 혁신센터에 120대 이상의 로봇을 배치하고 가정·상업·사무·산업·의약·돌봄 등 30여 개 실제 환경을 구현해 분류와 운반, 정밀 조작을 반복 훈련시키고 있다. 이 혁신센터의 하루 데이터 생산능력은 500시간을 넘고 외부에 공급한 고품질 데이터는 2만 시간에 이르며, 베이징 스징산구의 또 다른 훈련센터에서는 약 270대의 로봇이 가동돼 연간 약 2,000만 건의 데이터를 생산한다. 국내 기업도 뒤질세라 현대차그룹이 올해 '로봇 메타플랜트 응용 센터'(RMAC)를 열어 실제 공장과 유사한 환경에서 로봇을 훈련·검증한 뒤 생산 현장 데이터를 재훈련에 활용하는 구조를 짰고, LG전자는 서울 양재 R&D 캠퍼스에 연내 수백 대의 로봇을 투입해 10만 시간 규모의 학습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삼성은 구미에 휴머노이드 양산 체계와 로봇 데이터 팩토리, AI 데이터센터를 신설해 구미를 피지컬 AI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 미·중 반도체 갈등, 전면 차단→제한적 허용·관리 방식으로 이동 조짐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소규모의 엔비디아 H200 칩이 중국 본토 반입을 허용받았으며, 바이트댄스와 텐센트가 최근 각각 약 1만 개의 H200 프로세서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H200은 엔비디아의 최강 칩보다 최소 두 세대 뒤진 제품으로, 미국의 수출통제로 중국 고객은 최강 칩을 구매할 수 없지만 미국은 중국 기업당 최대 10만 개의 H200 구매를 허가한 상태다. 다만 중국 규제당국은 자국 반도체 산업 보호를 위해 대부분의 칩을 홍콩 등 본토 밖에 보관하도록 요구하고 있으며, 구매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가 주관하는 별도의 승인 절차를 거치도록 했다. FT는 중국이 자국 반도체 기업(화웨이 등)을 보호하면서도 선도적 AI 개발사가 최신 모델 훈련을 이어갈 수 있도록 미국 칩에 대한 규제를 최근 완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美 입법 기대에 코인 가격 들썩…하락 베팅 대규모 청산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8% 가까이 급등하고 이더리움도 17% 상승하면서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살아났으며, 이는 최근 2021년 이래 기록상 최대 규모의 숏 포지션 청산을 촉발했다. 코인글래스(Coinglass) 자료를 인용한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약 한 시간 만에 10억달러 이상의 비트코인 숏 포지션이 청산됐고, 전체 코인 시장에서는 27억달러(약 3조7600억원)의 하락 베팅이 쓸려나갔다. 시장에서는 하락을 베팅했던 투자자들의 포지션이 강제 청산되는 이른바 '숏 스퀴즈'가 상승폭을 키운 것으로 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암호화폐 시장 구조를 규율하는 '클래러티법'(Clarity Act)의 의회 통과를 촉구하면서 입법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 반색을 이끌었다.
허은철 기자 기자 프로필
허은철 기자
echheo@industryjournal.co.kr


0 / 1000


많이 본 뉴스

[글로벌 산업 트렌드] 제조업, AI·스마트팩토리·설비 투자로 구조 재편

AI-로봇 통합 확대, 지역별 설비 투자 강화, 스마트팩토리 인증 확산, 엣지 기반 인프라 고도화, 사이버 위협 대응 등 제조업계 복합 변화 가속 글로벌 제조업계는 생산공정의 자동화 수준을 높이기 위해 AI-로봇 융합 체계를 확산시키는 한편, 북미·아시아 등지에서 플랜트 신증설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산업 트렌드] AI가 끌어올린 반도체·스마트팩토리·피지컬 AI의 ‘동시 호황’

반도체·장비·플랜트부터 스마트팩토리, 피지컬 AI까지 지난 일주일 글로벌 산업계는 ‘AX(Autonomous/AI Transformation)’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AI 수요 폭발이 반도체 투자와 제조·물류 자동화, 휴머노이드·피지컬 AI 상용화 논의를 동시에 밀어 올리는 그림이다. 산업기계·설비·플랜트 글

[글로벌 산업 트렌드] AI 반도체·AX·피지컬 로봇이 다시 짜는 ‘제조업 운영의 판’

글로벌 제조업은 AI 반도체 투자, 자율제조(AX), 피지컬 AI가 동시에 가속되며 설비·운영·노동 구조가 한 번에 재편되는 국면에 들어섰다. 특히 반도체 장비·데이터 인프라·로봇·휴머노이드가 하나의 밸류체인에서 맞물리며, ‘사람+AI’ 협업을 전제로 한 새로운 산업 운영 모델이 현실로 다

2025년 글로벌 로봇 산업 AI 융합 통한 실용 기술 대전환기 진입

글로벌 로봇 산업이 2025년을 기점으로 인공지능(AI) 기술과 결합해 대전환을 맞이한다. 유니버설 로봇(UR), 지멘스, 마켓츠앤마켓츠 등 리서치 기관과 리딩 기업의 분석을 종합하면 내장형 AI와 협동 로봇, 모바일 매니퓰레이터 기술이 제조업을 포함한 산업 전반의 고도화를 견인할 전망이다. 실

[글로벌 산업 트렌드] AI 반도체·AX·피지컬 AI… 산업 자동화 ‘다음 단계’로

글로벌 제조업은 AI 반도체 투자, 자율제조(AX), 피지컬 AI가 동시에 가속되며 설비·운영·노동 구조가 한 번에 재편되는 국면에 들어섰다. 반도체 장비 투자는 두 자릿수 성장세를 회복했고, 물류·사무 현장에 침투한 에이전트 AI와 휴머노이드 로봇이 ‘사람+AI’ 협업을 전제로 한 산업 운영




산업전시회 일정


미리가보는 전시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