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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View] 휴머노이드부터 공공보급까지…‘2026 로보월드’ 개막

4~7일 킨텍스서 역대 최대 규모…402개 기업·기관, 1198개 부스 참가

정해진 동작을 반복하던 로봇이 인공지능(AI)을 만나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휴머노이드부터 공공·국방 분야에서 활용을 검토하는 로봇까지, 기술 시연을 넘어 실제 현장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살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산업 View] 휴머노이드부터 공공보급까지…‘2026 로보월드’ 개막 - 산업종합저널 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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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부는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 3~5홀에서 '2026 로보월드'를 개최한다.

산업부에 따르면 올해는 국내외 402개 기업·기관이 1198개 부스로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지난해 365개 기업·기관, 1027개 부스보다 참가 규모가 커졌다.

한국AI·로봇산업협회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제어·로봇·시스템학회가 공동 주관하는 행사에서는 휴머노이드와 사족보행 로봇 등 다양한 로봇 플랫폼을 비롯해 제조·물류·조선·건설 현장에 적용할 AI와 핵심 부품, 소프트웨어 기술을 선보인다.

동작 시연 넘어 작업지능으로…VLA·제조 AX 기술 전시
전시의 주요 화두는 로봇의 작업지능이다.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사람의 지시를 이해해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기술이 중심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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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언어·행동을 통합한 VLA(Vision-Language-Action) 기술을 비롯해 휴머노이드와 사족보행 로봇, 이동 플랫폼에 로봇팔을 결합한 모바일 매니퓰레이터 등이 전시된다.

협동로봇과 자율이동로봇(AMR), AI 비전, 로봇의 정밀한 움직임을 구현하는 핵심 부품과 모듈도 소개한다.

제조 분야에서는 생산 데이터를 AI로 분석하고 로봇과 설비의 움직임을 최적화하는 제조 인공지능 전환(AX) 기술을 다룬다. 디지털트윈을 활용한 시뮬레이션과 가상환경에서 학습한 결과를 실제 로봇에 적용하는 '심투리얼(Sim-to-Real)' 기술도 선보인다.

휴머노이드와 푸드테크, 헬스케어, K-로봇 미래인재, 스타트업, KAIST 초격차 등 6개 특별관도 운영한다.

가천대와 서울대, 서울과기대, 한양대 학생들은 오픈소스 코드를 활용해 학습시킨 휴머노이드의 성과를 시연한다. 개막 프로그램에서는 국산 휴머노이드가 K팝 안무와 태권도 품새를 선보일 예정이다.

내년 공공보급 앞두고 로봇 성능 시연…22개 기업 참여
올해 로보월드에서는 내년 처음 시행할 로봇 공공보급 사업을 앞두고 수요기관과 공급기업을 연결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K-로봇 공공프리마켓' 공동홍보관에는 22개 기업이 참가한다. 휴머노이드와 4륜·4족 로봇, 돌봄·보행보조·착용로봇 등을 전시하고 주요 기능을 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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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휴머노이드, 라이온로보틱스는 사족보행 로봇, 클로봇은 4륜 로봇으로 참여한다. 공공 수요기관은 지난달 28~29일 열린 '공공수요 연계 4륜·4족 로봇 제품 설명회'에 이어 이번 전시에서도 제품 성능을 점검하고 도입 관련 세부 사항을 기업과 논의한다.

민간 로봇 기술의 국방 활용 가능성을 살펴보는 'K-국방 상용로봇 기술로드쇼'도 진행한다. 로봇기업이 국방 관계자에게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고 군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한다.

엔비디아·퀄컴·현대차 참여…제조 AX·피지컬 AI 논의
로봇 기술의 산업 적용을 논의하는 국제 콘퍼런스도 열린다.

4일부터 5일까지 진행되는 '2026 국제로봇비즈니스컨퍼런스'는 'AI와 로봇공학이 새롭게 정의하는 제조업'을 주제로 3개 트랙, 36개 세션을 운영한다.

제조 AX와 휴머노이드·피지컬 AI, 모빌리티 분야가 주요 의제다.

엔비디아와 퀄컴, 현대자동차, 부스터로보틱스 등 국내외 기업과 전문가들이 참여해 지능형 자동화와 휴머노이드 작업지능, 산업별 로봇 활용 사례를 공유한다.

참가기업을 대상으로 수출·구매상담회와 투자상담회, 해외시장 진출 전략 세미나도 운영한다.

'글로벌 스케일업 데이'에서는 해외 투자사와의 패널토론과 기업설명회 등을 통해 국내 로봇기업의 해외 진출 및 투자유치 기회를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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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석태 한국AI·로봇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AI와 로봇기술은 이제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 실제 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동력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이번 로보월드가 국내외 기업들이 최신 기술과 산업 트렌드를 공유하고, 실질적인 비즈니스 협력과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가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산업부, 로봇 공공·국방 활용 확대…핵심부품 국산화 유공자 포상
정부는 로봇산업의 성장 기반을 넓히기 위해 민간 기술의 공공·국방 분야 도입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산업부가 사전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민우 산업성장실장은 개막식 축사에서 “로봇산업이 가진 잠재력이 빠르게 실현되어 제2의 반도체 산업이 될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민간의 역량을 활용해 우리 국방에도 로봇이 신속히 도입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힐 예정이다.

개막식에 이어 기계·로봇산업발전 유공자 포상식도 열린다. 로봇 핵심부품의 국산화 개발과 공급에 기여한 류재완 에스비비테크 대표가 산업포장을 받는다. 정부포상과 산업부 장관 표창 수상자는 총 2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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