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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싸이월드 피하려면?…‘선제적 안목’과 ‘실천력’ 필요해

세계 산업계의 현주소는…‘한계비용 제로 사회·공유경제·글로벌’

제2의 싸이월드 피하려면?…‘선제적 안목’과 ‘실천력’ 필요해 - 산업종합저널 동향
ANSYS 강동훈 이사

‘월드와이드(Worldwide)’와 ‘글로벌(Global)’은 모두 ‘세계적인’이라는 비슷한 뜻을 지닌 영어단어다. 하지만 산업계에서만큼은 두 단어의 어감이 엄연히 다르다.

전 세계의 산업계가 월드와이드에서 글로벌로 미묘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월드와이드’는 국가 간 존재하는 경계 장벽을 낮춰 탄생하는 세계 시장을, 글로벌은 국가 간 경계 장벽을 완전히 없애버리는 세계 시장을 의미한다.

각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에도 변화가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안산 경기테크노파크가 주최하는 ‘4차 산업혁명으로 이해하는 우리와 미래 산업 세미나’가 ‘Business Transformation’이라는 주제 아래 30일 경기테크노파크에서 열렸다.

ANSYS의 강동훈 이사는 글로벌 시대를 맞이한 전 세계 산업계의 특성을 ‘한계비용 제로 사회’로 정의했다. 한계비용 제로 사회란 ‘존재하지 않는 것을 통해 경제 활동을 하는 사회’를 의미한다. 우버(UBER)와 에어비앤비(Airbnb) 등의 공유경제 서비스들이 대표적인 예시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경제 패러다임을 따라 전 세계의 산업계가 숨 가쁜 속도전을 펼치고 있는 와중에, 한국은 First-mover이기보다 Fast-follower에 가까운 위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보유한 국가다. 기술력 또한 타 선도국에 비해 떨어지는 수준이 아니다. 하지만 미래를 내다보며 선제적인 규제 개혁을 펼쳐나가기보다 늘 어떠한 변화가 다가오면 이에 적응하기 바빠 적지 않은 시행착오를 겪는 데 시간을 허비하기 일쑤였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시장을 세계로 확대하지 못한 배경도 한계로 꼽혔다.

“사실 한국의 한계는 기술력의 문제가 아니다. 시장의 파이를 세계로 확장하지 못한 것뿐”이라고 언급한 강 이사는 ‘싸이월드’와 ‘소리바다’ 등을 각각 ‘페이스북’과 애플의 ‘아이튠즈’와 비교하며 그 예시로 제시했다.

같은 서비스라 하더라도, 획기성과는 별개로 시장의 확장에 성패 여부에 기업의 생존이 걸린 시대라는 주장이다.

이어 강 이사는 “한국의 경제 발전은 안타깝게도 선도 기술보다는 급한 성격과 근면성실한 민족적 특성을 통해 얻어낸 산물”이라며 “국가적 역량은 충분하다. 이제는 현존하는 수많은 아이디어를 파악하고 조합해 새로운 서비스를 탄생시키려는 전략이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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