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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효율적인 공간사회를 위한 필수불가결 요소 ‘실시간 데이터’

카를로 라띠 소장 “데이터 기반 자율주행차+공유 서비스=효율적 공간 이용 가능”

효율적인 공간은 다양한 목적을 이룰 수 있게 해준다. 공간정보에 대한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공간정보들을 실시간으로 수집해 분석하면 더 효율적인 공간사회를 만들 수 있다.

8일 국토연구원 주최로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9 ICGIS(인공지능·디지털트윈·공간정보사회 콘퍼런스)’에서는 공간정보 분야의 동향과 미래에 대한 논의를 나눴다.

더 효율적인 공간사회를 위한 필수불가결 요소 ‘실시간 데이터’ - 산업종합저널 동향
카를로 라띠(Carlo Ratti) MIT 센서블시티랩 소장

이날 기조연설을 맡은 카를로 라띠(Carlo Ratti) MIT 센서블시티랩 소장은 “인터넷이 IoT로 진화해 물리 세계의 일부로 통합되면서, 디지털 세계와 물리적 세계가 혼합되고 있다”면서 “실시간 데이터를 통해 21세기 도시를 더욱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전 세계에 연구소를 두고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한 미래적인 건축과 공간 디자인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MIT 센서블시티랩(이하 연구소)은 뉴욕 맨하탄의 택시가 손님을 태우고 내릴 때마다 형성되는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하고 정보를 분석했다.

데이터를 확인한 연구소 측은 두 개의 지점을 이동하는데 1년 동안 몇 건이나 이동이 발생했는지, 같은 상황에서 공유가 가능한 이동은 얼마나 발생할 지에 대한 궁금증을 가졌다.

“처음 조사를 시작할 때에는 차량 공유 시스템인 우버(Uber)가 등장하기 전이었다”고 언급한 카를로 라띠 소장은 “우버(Uber)가 등장한 이후 활발하게 이용되면서 도로 위 차량의 수와 혼잡도가 줄어들었고, 배출 오염원 감소로 인해 환경오염도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같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소의 차량을 가지고 어떻게 도로 이용을 최적화시킬 수 있을 지에 대해서도 연구했다. 그 결과 맨하탄의 도로를 달리는 차량의 반 이상이 줄어들어도 공유 시스템과 같은 수단으로 도시에 필요한 교통량을 수용할 수 있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현대 사회의 새로운 ‘센싱 플랫폼’이 된 자동차가 실시간으로 도로와 주변 환경의 데이터를 수집해 디지털 트윈에 적용, 분석하면 도로의 병목현상이 일어나는 교차로의 흐름 개선부터 도시 전체의 교통 흐름 개선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주행할 때를 제외한 95% 이상의 시간을 주차장에 있는 자동차에 대해 “소중한 도시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효율적인 측면을 지적하며 “내 차를 가족이나 다른 사람들이 쓴다면 140만 대의 수용이 필요한 주차장 규모를 41만 대 면적으로까지 줄일 수 있다.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파악해야 하는 자율주행차와 공유 시스템이 함께 서비스 된다면, 주차장 공간을 절약해 새로운 공간을 창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향후 주차장이 줄어들 것을 고려해 아침에는 차들이 이동하는 도로지만, 차량이 없는 시간에는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사용하는 등 도로를 시민들이 필요한 목적에 맞춰 바꿔 사용할 수 있다는 개념을 제안한 카를로 소장은 “도로 자체로 다양한 목적을 이룰 수 있다. 서울을 포함한 많은 대도시는 고속도로나 큰 도로가 많은데 이 공간을 더 다이나믹하게 관리하면 수요도 더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재영 기자 기자 프로필
박재영 기자
brian@industry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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