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m, ‘제5의 물결’ 대응할 토탈 컴퓨트 시대 준비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센서와 5G 등 기술과 기술 간의 융합은 스마트폰을 넘어 스마트 센서부터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에 이르기까지 전 산업계에 걸쳐 방대한 변화의 물결을 창조해냈다.

Arm은 12일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새로운 컴퓨팅 시대(The New Era of Compute)’라는 주제 아래 ‘테크 심포지아 2019(Tech Symposia 2019)’를 개최했다.

Arm에 따르면, 컴퓨팅 업계는 ‘데이터 중심의 컴퓨팅 시대’를 맞이할 전망이다. 과거, 인터넷과 모바일, 클라우드 등 혁신의 물결을 일으켰던 핵심 요소 중 하나로 ‘데이터’가 떠오른 것이다. Arm은 이를 제5의 물결이라 정의했다.

Arm 코리아의 황선욱 지사장은 환영사에서 “혁신적인 IoT 시스템의 실현을 위해 Arm은 트랜스 데이터를 인수했다”라며 “디바이스에서 데이터에 이르는 고객사의 요구 사항을 모두 처리할 수 있는 완전한 솔루션 구축을 위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인류는 현재 1조 개 이상의 지능형 디바이스가 연결되는 세상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에 이는 곧 모든 경험에 있어서 짙은 몰입감을 느낄 수 있는 시대이기도 하다.


Arm의 젬 데이비스(Jem Davies) 머신러닝 사업부 부사장은 컴퓨팅 기술은 인간의 능력을 능가하게 될 것이고, 이로 인해 기술이 곧 인류의 제6의 감각이 돼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젬 데이비스 부사장은 ▲컴퓨트의 성능과 효율성 개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한 보안 확보 ▲이를 실현할 다양한 소프트웨어와 툴을 기반으로 Arm이 ‘토탈 컴퓨트 시스템’을 위해 겪고 있는 광범위한 전환에 대해 설명했다.

토탈 컴퓨트란 클라우드에서 엣지를 넘어 엔드포인트에 이르기까지 언제 어디서나 컴퓨트가 가능한 생태계를 의미한다. 이를 위해 Arm은 네트워크 엣지와 각 디바이스에서 AI를 가용할 수 있도록 인프라 재편을 포함한 방대한 변혁의 길을 걷고 있다.

젬 데이비스 부사장은 Arm의 ‘네오버스(Neoverse’ 플랫폼을 언급하며 “이를 통해 AI가 엣지단에서 작동해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5G 기술은 이 과정에서의 지연성을 0으로 낮춰줄 것이며, 더 많은 디바이스들이 성공적으로 엣지단에서 AI를 이룰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AI 엣지 컴퓨팅 구축을 위한 하드웨어적인 여건도 결코 만만치만은 않다. 젬 데이비스 부사장은 “이 모든 것을 안전성 아래 표준화할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하다”라며 “Arm은 AI 엣지 전환과 관련한 여러 문제를 안전하게 해결하기 위해 프로젝트 카시니(Project Cassini)를 운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Arm은 테크 심포지아 2019에서 보다 깊은 몰입 경험을 제공할 새로운 IP 4종인 Ethos-N57과 Ethos-N37 NPU, Mali-G57 GPU, Mali-D37 DPU 등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