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키가 ‘스마트폰 안으로 쏘옥…’

서울시 양재동 aT센터에서 ‘2020 여성발명왕EXPO’ 시상식이 열렸다.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여성발명협회가 주관한 제13회 대한민국 세계여성발명대회와 제20회 여성발명품박람회의 통합행사인 ‘2020 여성발명왕EXPO’는 참가자의 안전을 위해 이번에는 온라인전시회 형태로 진행했다.

‘대한민국 세계여성발명대회’는 17개국의 출품작 320여 점이 온라인 전시와 오프라인 현장심사로 이뤄졌다. 국내 출품작 심사는 정부 지침에 따라 동반인 입장을 제한하고 체온측정 등 철저한 방역관리를 통해 진행했다. 해외 출품작 100여 점은 온라인 심사로 대체했다.

심사결과, ▲그랑프리 1점 ▲세미그랑프리 5점(국내4/해외1) ▲금상 70점(국내41/해외29) ▲은상 116점(국내66/해외50) ▲동상 54점(국내33/해외21) 등 총 246점이 선정됐다. 특별상은 총 28명(국내 22/해외 6)에게 수여됐다.

대한민국의 진유선 대표((주)스페셜원)는 스마트폰으로 제어 가능한 디지털 자동차키 ‘키플(브랜드명)’로 그랑프리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진유선 대표는 “핸드폰은 늘 소지하지만 차키는 깜박하는 경우가 많아 핸드폰 속에 넣어보겠다는 아이디어로 사업에 도전했다”며, “앞으로는 세차, 수리 등 모든 차량 서비스를 비대면 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확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올해는 코로나19라는 장벽에 부딪혔지만 예년보다 다양하고 우수한 출품작들이 많아 그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했다.


특허청 박호형 산업재산정책국장은 “전세계는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 19에 따른 비대면 경제의 확산으로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하고 있다”며, “특허청은 이러한 대전환
의 시기에 여성발명인들이 지식재산을 기반으로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