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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반도체 자급 생태계 구축해야···정부의 지원 노력 필요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공급 정상화 시점은 요원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해외 반도체 생산 공장들이 가동을 멈추면서 반도체 생산에 빨간불이 켜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미국 텍사스 지역 한파, 일본 르네사스 공장의 화재, 대만 가뭄 등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을 악화시켰다. 차량용 반도체의 98%를 수입하는 한국은 차량용 반도체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산화율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달 28일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주최한 ‘K-모빌리티 부품수급 동향 및 대응방향’ 세미나가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렸다.

세미나 주제발표에 앞서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국내 자동차 기업들이 고난을 겪고 있다”며 “차량용 반도체 해외 의존을 탈피하고 국산화율을 높이면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량용 반도체 자급 생태계 구축해야···정부의 지원 노력 필요 - 산업종합저널 동향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이어진 주제 발표에서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의 원인과 시사점이 언급됐다. 이날 발표를 맡은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는 강한 수요 회복이 원인”이라며 “지난해 2분기 자동차 판매가 급감하면서 자동차 업체들은 반도체 주문량을 줄였으나, 예상보다 빠르게 차량 수요가 회복되면서 차량용 반도체 수요가 공급을 초과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반도체 수급난을 가중시키는 원인으로 복잡한 반도체 공급망과 미중 패권 경쟁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공급 부족을 우려한 기업들의 사재기 등을 지목했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은 올해 하반기부터 완화될 것이나, 공급 정상화 시점은 요원하다”고 전망한 김 애널리스트는 최근 미국, 중국, 유럽 등은 국가 주도로 차량용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며 국가 간 대리전 양상을 만들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차량용 반도체 공급 문제를 해결하고, 차량용 반도체 산업 역량을 키우기 위해 인프라 구축, 보조금 지원 등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차량용 반도체 자급 생태계 구축해야···정부의 지원 노력 필요 - 산업종합저널 동향
김준규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운영위원장


차량용 반도체 공급 쇼크로 인한 자동차 관련 기업들의 유동성 문제 우려도 나왔다.

김준규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운영위원장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 쇼크로 부품업계 유동성 위기가 재발할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신용평가 등급별 최대 한도를 확대하고 한도 내 지원율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운영위원장은 자동차 산업 생태계 유지 및 경쟁력 확보 방안에 대해 “미래차 전환에 따라 R&D 투자를 확대하고, 인력 전환 협력을 통해 자동차 산업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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