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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그래픽]코로나19가 불러온 '빚투'와 '영끌', 청년부채 해소 방법은?

취약 청년층 지원과 비정상적 투기 차단 함께 이뤄져야

[뉴스그래픽]코로나19가 불러온 '빚투'와 '영끌', 청년부채 해소 방법은? - 산업종합저널 동향


코로나19 사태와 위험자산 투자 열풍이 청년층의 금융 상황을 궁지로 몰아넣고 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4일 발표한 ‘코로나 이후 청년층 부채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청년부채가 다른 연령대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몇 년간 신규 차주 비중과 부채액 비율이 하락세였던 타 연령층과는 달리 청년층은 꾸준하게 증가했다. 2017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집계된 신규차주 연령대별 비중에서 30대 이하(청년층)는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비율은 해를 거듭할수록 올라가며 2017년 42.4%였던 30대 이하 부채액 비중은 2020년 9월 기준 13.1% 상승한 55.3%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주식, 암호화폐 등 청년층의 위험자산 투자 비중 증가와 제2금융권 대출이 청년부채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금리 인하로 인한 양적 완화 정책과 함께 주식 및 암호 화폐 열풍이 맞물리며 청년층 위험자산 투자가 급증했다.

주식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6개 주요 증권사의 신규 계좌 총 723만개 중, 청년층 신규 주식계좌는 절반을 넘는 수치를 기록했다. 암호 화폐 거래소 빗썸의 올해 1월 조사에 따르면, 20대와 30대의 투자 비중은 각각 32.9%, 29.1%로 전체 연령대의 60%가 넘는 비중을 차지했다. '빚투'(빚내서 투자)와 '영끌'(영혼까지 끌어 모은 투자)이라는 비정상적 자산투자 현상이 발생하게 된 것이다.

게다가 코로나19 이후 고용불안으로 생계 자금 마련을 위한 제2금융권 대출이 증가하면서 청년부채 상황은 더욱 악화했다. 지난해 20대의 카드론·리볼빙 잔액 증가율은 전년 대비 각각 18.5%와 6.8%로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2019년 6월까지 감소하던 다중채무자 대출 잔액 역시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2020년 이후 급증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백종호 연구위원은 '금융이 취약한 청년을 지원할 정책과 비정상적 투기 현상을 차단하는 투트랙 전략만이 현 상황의 해결 방법'이라고 전했다. 신용 불량으로 금융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 청년을 대상으로 중장기적 자립 기반을 만들되, 비정상적 투기 수요를 막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정부뿐만 아니라 금융업계가 청년층의 생계자금 지원을 비롯해 재난 대비 적금, 연금과 같은 안정형 상품을 지원하며 대출심사를 강화해 재무 건전성 관리에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호진 기자
news77@industryjo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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