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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기록한 삼성·SK, 하반기 사업 전망은?

車 배터리 기반의 삼성SDI, 반도체 슈퍼사이클 탄 SK하이닉스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기록한 삼성·SK, 하반기 사업 전망은? - 산업종합저널 전자


반도체 소재 관련 기업인 삼성SDI와 SK하이닉스가 2분기 예상 실적치를 뛰어넘으면서 깜짝 실적(Earning surprise, 어닝 서프라이즈)을 달성했다. 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부품난과 신재생에너지 성장 등으로 반도체 산업에 슈퍼사이클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중대형 전지’ 성과 얻은 삼성SDI, 하반기 반도체·OLED 성장할 듯
삼성SDI는 올해 2분기 매출 3조 3천343억 원을 달성하며 분기 매출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매출 대비 30.3%(7천757억 원), 직전분기 대비 2.5% 증가한 수치다.

눈에 띄는 매출 증가를 기록한 것은 ‘에너지 및 기타’ 부문이다. 중대형 전지 매출이 증가했으며, 적자였던 자동차 전지 부문은 수익성이 개선돼 흑자로 돌아섰다. 더불어 구체적인 매출 규모를 밝히진 않은 반도체 소재와 OLED 소재, 편광 필름 등도 매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삼성SDI의 매출 증가 요인으로는 친환경 차량과 에너지 수요 확대로 인한 유럽 주요 고객 및 사업 확장, 미주 전력용 에너지저장장치(ESS) 공급, 디스플레이·반도체 소재 비중 증가등이 꼽힌다.

하반기 전망도 나쁘지 않다. 유진투자증권은 28일 ‘삼성SDI - 2Q21 Review: 탄탄한 실적’ 보고서를 통해, 미국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 정책이 강화되고 삼성SDI가 3분기부터 차세대 전지 ‘젠5’를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흑자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삼성SDI 역시 보도자료를 통해 웨이퍼 투입량이 증가한 반도체 소재와 수요가 높아진 OLED 소재로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기록한 삼성·SK, 하반기 사업 전망은? - 산업종합저널 전자

SK하이닉스 ‘분기 매출 10조 원 돌파’ 3년 걸렸다… 낸드플래시 흑자 전환 기대 중
SK하이닉스 역시 올해 2분기 매출 10조3천217억 원을 달성하며 반도체 시장 호황에 올라탔다. 이로써 메모리 호황기였던 지난 2018년 3분기 이후 3년 만에 분기 매출 10조 원 이상을 기록하게 됐다.

이러한 실적 회복에는 소비자 메모리 수요 증가와 서버용 메모리 수요 회복이 영향을 줬다. 10나노급 3세대(1z) 디램(D-RAM, 동적 메모리)과 128단으로 적층한 낸드플래시 등도 매출에 기여했다.

현재 SK하이닉스가 주목하고 있는 것은 낸드플래시다. 디램의 경우 지난 분기 시장 점유율 2위(28%, 시장조사업체 ‘Omdia’ 기준)였지만 낸드플래시는 삼성, 키오시아(Kioxia, 일본), 웨스턴디지털(WDC, 미국)에 이은 4위(12%, ‘Counterpoint Research’ 기준)에 그쳤다. 유진투자증권은 보고서에서 2019년부터 현재까지 SK하이닉스의 낸드플래시 영업이익률을 적자로 추산하기도 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환경 및 산업의 디지털 전환 추세로 반도체 산업 전반이 상승하자 낸드플래시 부문의 수익성도 개선됐다.

이에 따라 2019년 말 양산 시작한 128단 낸드플래시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거두고, 올해 연말부터는 176단 낸드 양산을 돌입해 이러한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컨퍼런스 콜에서 “낸드 플래시 사업 부문의 분기 턴어라운드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디램 부문의 기술 경쟁력도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6월 양산을 시작한 모바일용 10나노급 4세대(1a) 디램을 공급하고, PC에 해당하는 DDR5 디램 역시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올해 말 미국 반도체 제조 회사 인텔(Intel)의 낸드플래시 사업을 인수할 예정이다. 현재 반독점심사를 진행하는 8개국(미국·유럽연합·한국·대만·중국·브라질·영국·싱가포르) 중 중국의 승인만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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