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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디지털 관문 네덜란드, 데이터 센터 중심지로 부상

광섬유 연결성·재생에너지 접근성 높고 통신 인프라 발달해

전 세계 데이터 센터 시장 규모가 2022년까지 연간 11%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럽의 데이터센터 증설 중심 지역으로 네덜란드가 부상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KOTRA)가 최근 발표한 ‘글로벌 데이터 센터들이 네덜란드를 찾는 이유’ 보고서에 따르면, 네덜란드는 우수한 네트워크 인프라와 세계 최대의 인터넷 노드를 기반으로 데이터 센터 시장의 주축으로 꼽힌다.
유럽의 디지털 관문 네덜란드, 데이터 센터 중심지로 부상 - 산업종합저널 동향

현재 네덜란드에는 총 41개의 서비스 제공기업이 운영하는 데이터 센터 시설이 113개 있으며, 대부분 수도 암스테르담에 자리 잡고 있다.

암스테르담 외에도 Naaldwijk, Eindhoven, Hoofddorp, Eemshaven, Groningen, Middenmeer, Dronten 등의 지역에 신규 데이터 센터가 구축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올해 6월까지 구축이 확정된 이 지역의 데이터 센터에는 7억 달러 이상이 투자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물류의 중심지이자 디지털 관문이기도 한 네덜란드는 전 세계와 연결되는 10여 개의 해저 케이블을 두고 있다. 보고서가 인용한 2019년 조사에 따르면 네덜란드 가정의 약 98%는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으며, 지난해 네덜란드 GDP 9억 달러 중 5억4천만 달러(60%) 이상은 디지털 서비스에서 발생했다.

네덜란드의 우수한 광섬유 연결성, 지역별 재생에너지에 대한 높은 접근성, 건물 냉각 및 기술, 발달한 통신 인프라 등은 데이터 센터의 중심지로 자리 잡기에 유리한 요소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여기에 코로나19도 네덜란드의 데이터 센터 시장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보고서는 코로나19로 인해 IT 서비스나 은행, 의료, 교육기관 등 다양한 기관에서 인터넷 기반 서비스 접근이 늘면서 데이터 센터의 수요가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네덜란드의 데이터 센터 중 86%는 육상 및 해상 풍력, 바이오매스, 태양에너지를 포함한 녹색 에너지 자원에서 전력을 공급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부터 가동된 네덜란드 미던메이르(Middenmeer)에 있는 구글의 데이터 센터는 풍력과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해 가동 중이다.

KOTRA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무역관은 ‘네덜란드의 데이터 센터는 전 분야에 걸친 디지털화, 연결성 심화 및 지속 가능한 개발에 대한 관심 증가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이러한 데이터 센터 증축으로 인해 네덜란드는 전력 공급 및 인프라, 엔지니어링 전문가 부족 등의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호진 기자
news77@industryjo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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