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에 위치한 팬후버 사는 20년의 판금가공 전문 업체다. 팬후버 사는 정기적으로 새로운 장비에 투자하며 나날이 발전하는 4차산업 혁명의 흐름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팬후버 사는 20년간 살바니니의 레이저, 펀칭기 및 절곡기 등 다양한 장비를 사용해왔다. 매년 증가하는 주문량에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올해초 3번째 FMS(MD 자동화창고+S4 펀칭/샤링기+P4 자동절곡기) 라인을 도입했다.
1983년 울프강 팬후버 씨(이하 팬후버 씨)는 그의 아내와 함께 어퍼 오스트리아 사의 공장을 구입해 팬후버 사를 설립했다. 그는 회사 설립 초기에는 업무 능력이 많이 떨어졌지만, 끈기를 가지고 고객사 발굴에 힘썼다. 초기에는 선반, 밀링, 용접 등을 했으나 점차 절곡기, 프레스, 펀칭기를 도입했다.
공장자동화 도입한 살바니니
살바니니가 팬후버씨의 말을 인용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38년 동안 다양한 사업을 하는 동안 기계 또한 많이 발전했습니다. 20년전 4차 산업 혁명 시대 판금 가공 분야의 선두자인 살바니니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은 아주 훌륭한 선택이었습니다. 첫 번째 살바니니 장비를 도입한 것은 20년 전이었습니다. 당시 사용했던 L1 Co2 레이저는 작은 크기와 높은 효율성으로 인해 다른 레이저 업체의 장비들과 비교할 수 없었습니다. 현재는 2개의 살바니니 L3 파이버 레이저와 3개의 FMS 라인이 문제없이 작동하고 있습니다. 2000년대 중반, 첫 번째 살바니니 FMS 라인을 도입한 것은 자사가 지금의 규모가 될 때까지 큰 기여를 했습니다. 당시 보일러를 생산하는 고객사는 도장면에 스크래치가 생기는 것을 원하지 않았습니다. 자사는 재공 상태에서 스크래치가 생길 가능성이 높은 것을 확인하고 재공 재고를 없애기 위해 살바니니 FMS 라인을 도입했습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자동화 라인 생산으로 생산성 업(UP)
팬후버 사는 생산량을 높이기 위해 올해 세번째 살바니니 FMS 라인을 도입했다. MD 자동화창고 덕분에 S4 펀칭/샤링기는 24시간 무인으로 작동할 수 있다. S4에 부착돼 있는 샤링기는 펀칭과 동시에 샤링을 해 작업자가 부품을 분류하는 작업이 불필요해졌다.
펀칭 및 샤링이 완료된 부품은 다음 공정인 자동절곡기에 개별로 빠르게 투입이 가능해 중간 과정을 대폭 생략했다. 펀칭기와 결합된 샤링기는 개별 부품을 분리하며 스켈레톤을 제거한다. 이로 인해 펀칭 공정 시간을 대폭 감축시켰다. 펀칭/샤링기와 자동절곡기 사이에는 높낮이가 자동으로 조절되는 테이블이 두개 존재한다. 이 테이블에는 펀칭된 부품을 임시로 저장하거나 다른 공정(레이저 등)을 거쳐 절곡이 필요한 제품을 투입할 수 있어 펀칭/샤링기와 자동절곡기의 개별 활용도 또한 높였다.
두 마리 토끼를 잡다
FMS 라인의 마지막에는 최대 절곡 길이가 3,200mm이고 최대 절곡 높이가 203mm인 P4lean-3220 자동절곡기가 있다. P4 자동절곡기는 연강 기준 최대 3.2T까지 절곡이 가능하다. 자동절곡기는 소재 투입 시 소재를 잡고 움직여주는 머니플레이터 장치로 인해 오퍼레이터가 소재를 잡고 움직이지 않아도 된다.
오퍼레이터가 툴체인지하는 방식이 아닌 자동 툴체인지 방식으로 그 시간이 3~4초다. 빠른 툴체인지 시간으로 인해 다양한 길이 및 형상의 절곡이 가능해 오퍼레이터가 툴체인지 하는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 MAC 2.0 (소재마다 두께 및 인장강도를 측정해 절곡 각도의 오차를 줄이는 기능) 적용으로 자동절곡기는 정밀한 절곡이 가능하다.
다양한 생상 위해 유연성 높여
팬후버 사가 보유한 살바니니 장비는 세개의 FMS 라인만이 아니다. 2019년도에 구매한 2대의 살바니니 L3 파이버 레이저 또한 자동화창고와 연결돼 오퍼레이터가 필요하지 않다. 각각 3mX1.5m, 4mX2m의 테이블과 4kW, 6kW 출력을 가지고 있어 제품마다 적절한 가공이 가능하다. 자동화 생산을 하기 위해 레이저 공정을 모니터링하는 APC2 센서가 장착 돼 관리 및 유지보수가 쉽다.
판금장비 업체에서 기술 파트너로
기계의 품질만큼 중요한 것은 ‘업체의 A/S가 얼마나 잘되는가’에 있다고 강조한 팬후버는 아무리 최고 품질의 장비도 고장이 나면 소용이 없다면서, 향후 고객사의 요구 사항에 대응하고, 지금처럼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리=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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