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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진 환경개선의식…필수로 자리 잡는 ‘환경오염 처리시설’

2021 스마트제조기계산업전, 수질오염·악취 방지 설비 등 선보여

사회 전반으로 환경보전의식이 확산하면서 지자체, 기업 등이 환경오염방지 시설을 강화하고 있다.

일례로 폐수 무단 방류 등 환경보전법을 위반해 최근 경북도로부터 열흘 간 조업정지 처분을 받은 영풍석포제련소는 주민들의 거센 비판에 무방류 시스템 구축 등 수질 개선을 위해 수천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사회적 흐름에 따라 환경시설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 3일 인천 송도컨벤시아(Songdo Convensia)에서 열린 ‘2021 스마트제조기계산업전(SMEX 2021)’에서는 폐수처리기, 악취제거기 등 다양한 환경오염 방지 장비를 살펴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높아진 환경개선의식…필수로 자리 잡는 ‘환경오염 처리시설’ - 산업종합저널 전시회
케이팩코리아(주) 이근백 대표


‘콤팩트’한 폐수처리장치, 부지 좁은 공장도 사용 가능해

환경오염방지기계 개발 및 제조기업 케이팩코리아㈜(K-PackKorea)는 네덜란드, 독일 등 해외 선진국과 기술제휴를 통해 폐수처리설비, 약품용해설비 등 여러 환경 장비를 국산화했다.

이 회사가 이번 행사에서 선보인 ‘경사판 가압부상조’는 오·폐수의 오염물질 제거를 위한 장비로 자동차, 유화 등 국내 다양한 분야의 기업에서 활용하고 있다.

이 제품은 폐수의 오염물질을 물 위로 분리하는 장치인 가압부상조에 물결모양의 경사판을 장착해, 수(水)처리 효과를 유지하면서 설치 면적은 줄일 수 있다. 수층류(Laminar Flow)를 유도하고 수상 면적을 넓히는 경사판의 원리를 이용해 외형 대비 부상 효율을 높인 것이다.

케이팩코리아 이근백 대표는 “콤팩트(Compact)한 시스템을 갖고 있는 경사판 가압부상조는 공간 활용도가 높아 부지가 좁은 공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장비를 발전시키기 위해 앞으로도 기술 연구·개발에 힘쓸 것”이라며 “구체적으로는 무인 운전 등 작업자에게 편리한 기능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높아진 환경개선의식…필수로 자리 잡는 ‘환경오염 처리시설’ - 산업종합저널 전시회
(주)에스에스에코텍 이동우 전무


도심 속 증가하는 악취 민원… “탈취설비 역할 커질 것”

소음, 빛과 함께 3대 감각 공해로 불리는 악취는 직접적인 질병을 일으키지는 않지만 식욕감퇴, 불면, 두통 등의 간접 피해를 유발한다.

환경설비를 설계·제작하는 기업 ㈜에스에스에코텍(SSEcotech)은 이번 전시회에서 악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약액세정식 탈취기를 선보였다.

약액세정식 탈취기는 팬(Fan)으로 빨아들인 악취가스에 세정 약액을 분사해 탈취하는 기계로 회전형 분사 방식, 고정형 분사 방식 등으로 나뉜다.

이 회사의 특허 기술인 회전형 분사 방식은 별도의 모터 없이 수압을 이용해 노즐을 회전시켜 약액을 도포한다. 이 방식은 약을 고르게 도포해 탈취 효과를 높이고, 노즐 투입구 막힘을 방지할 수 있다.

에스에스에코텍 이동우 전무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성능 인증을 받은 이 탈취기는 현재 안양 내 하수처리장 등에서 슬러지 처리 과정 시 발생하는 악취를 제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도시가 확장되면서 하수처리장 등 악취 유발 시설이 도심과 가까이 위치해 민원이 많아지고 있다”고 이 전무는 설명했다.

실제 인천 송도, 홍성 내포 등 신도시에 인근 축사와 산업단지의 악취가 흘러 들어와 주민들의 민원이 빗발친 사례가 있으며, 환경부 또한 통계자료를 통해 전국 악취 관련 민원이 2018년까지 10년간 5배가량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 전무는 “증가하는 악취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앞으로 탈취 설비는 더욱 필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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