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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그래픽]中企, 탄소중립 필요성 공감하지만…대응은 ‘소극적’

탄소중립 대책 마련한 중소 제조기업 ‘7%’ 불과해

[뉴스그래픽]中企, 탄소중립 필요성 공감하지만…대응은 ‘소극적’ - 산업종합저널 동향


국내 중소 제조기업이 탄소중립 필요성에 대해 대체로 공감하고 있으나, 이행에는 소극적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발표한 ‘2050 탄소중립 관련 중소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중소기업 가운데 64.2%가 탄소중립 동참 등 환경·사회적 책임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응답했지만 정작 대책을 마련한 기업은 7.1%에 불과했다.

탄소중립 및 온실가스 감축에 대해 추후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도 6.8%에 그쳤으며, 전체의 86.1%는 이와 관련해 대응하려는 움직임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응 계획을 수립하지 못한 이유로 ‘새로운 환경변화에 대응할 자금·인력 부족’을 꼽은 응답 비중이 58.7%로 가장 높았다. ‘탄소중립에 대해 이해하고 검토할 시간적 여유 부족’은 18.5%, ‘저탄소 제품 생산·공정 전환에 대한 인센티브 부족’은 14.9%로 뒤를 이었다.

탄소중립 추진 비용에 관해서도 중소 제조기업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 제조기업의 45.5%는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예상비용으로 매출액의 1~5% 정도가 필요하다고 내다봤으며, 29.8%는 매출액의 5~10%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탄소중립 추진을 위해 소요되는 비용이 ‘부담이 된다’고 응답한 비율은 95.7%에 달했다.

중소기업들이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한 정부의 지원 정책은 ‘중소기업 전용 전기요금제 마련(59.1%)’이었다. 이외에도 ‘긴급운영자금 등 노후 시설 교체 비용 지원(28.1%)’, ‘에너지 효율 향상 기기 도입지원(27.8%)’ 등 지원 정책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양찬회 중소기업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보고서를 통해 ‘독일에서는 탄소중립으로 인한 에너지 비용 부담 경감·산업 경쟁력 유지를 위해 다각적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며 ‘성공적인 탄소중립 완성을 위해 중소기업 전용 전기요금제 등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김지운 기자 기자 프로필
김지운 기자
jwkim@industry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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