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캐드 소프트웨어, 의료로봇 분야 활용 가능성 커진다

3D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가 편의성을 개선하며 산업 분야 전반에 널리 퍼지고 있다. 3D 캐드는 이제 모델링 제작에 그치는 것이 아닌 협업툴의 기능도 갖춰 제조분야뿐 아니라 의료 등의 분야에도 스마트 프로세싱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이하 지멘스DIS)는 지난 18일 ‘솔리드 엣지 유니버시티 2022(Solid Edge University 2022, 이하 SEU2022)’ 라이브 세미나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곳에서 3D 캐드 소프트웨어인 ‘솔리드 엣지 2022’의 새로운 기능들을 소개했다.


이날 오병준 지멘스DIS 사장은 기조연설에서 “고객의 복잡‧다양한 요구사항이 증가해 제품 개발이 그만큼 복잡해지는 추세”라며 “디지털 전환을 이뤄 더욱 스마트하게 작업할 수 있게끔 솔리드 엣지는 사용이 간편하며 개방적이고 유연하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솔리드 엣지를 활용한 통합 설계 플랫폼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엑셀러레이터(Xcelerator)를 활용해 설계 협업 확장도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성공 사례 발표에서 의료기기 스타트업 (주)큐어인 박병준 대표가 자사 제품의 솔리드 엣지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수술로봇, MR영상유도 시술로봇 등 의료용 로봇을 개발하는 (주)큐어인은 로봇 설계에 솔리드 엣지를 활용 중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3D프린터 연계, 외부 홍보용 이미지 제작을 위한 렌더링 기능 등이 솔리드 엣지의 강점”이라고 언급하며 “향후 전장용 하네스 설계 및 PCB 설계에 확대 적용해 통합 시뮬레이션을 진행해볼 예정”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지멘스DIS 안지훈 프로는 솔리드 엣지 2022에 새롭게 추가된 기능을 선보이는 등 활용법을 공유했다.

안 프로는 한국의 경우 설비 및 장비 제조 분야에서 많은 기업들이 솔리드 엣지를 사용하고 있다며 “특히 이번 버전에서는 사용자 편의성, 협업 시스템 등을 필요로 하는 한국 고객의 요구를 다수 반영했다”라고 부연했다.

이러한 요구를 반영해 탄생한 솔리드 엣지 2022의 새로운 기능은 다양하다. 사용자 경험 개선을 위한 사용자인터페이스(UI) 구현은 물론 대용량 어셈블리 성능 개선, 캐드 다이렉트, 레이저 스캔 데이터를 활용한 설계 검증, 가셋 플레이트 명령 기능 등이 추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