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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3년차, 스트레스 높아졌다…짙어지는 ‘코로나 블루’

경기도민 열에 아홉, ‘피로감·활동 제한에 가장 큰 스트레스 느껴’

코로나 3년차, 스트레스 높아졌다…짙어지는 ‘코로나 블루’ - 산업종합저널 동향


경기도 남양주에 거주 중인 직장인 A씨(29)는 “독서모임, 영어 스터디 등이 무기한 연기되는 것부터 친구들과의 간단한 저녁식사에도 제약이 걸려 불편한 2년을 보냈다”며 “거리두기 등과 같은 방역 조치의 효율성에 회의감을 느낄 때가 있다”고 호소했다.

코로나19 펜데믹이 2년 이라는 긴 터널을 경과하고 있다. 백신 접종률이 오르면서 한때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기도 했지만, 4차 대유행과 오미크론 변이 등이 발생하면서 코로나19는 쉽사리 일상의 자리를 내주지 않고 있다.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정서적 불안․스트레스 등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지난 달 11일 경기연구원이 도민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3년 차, 우리는 잘 적응하고 있나?’ 라는 주제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중 7명은 코로나19 발생 전보다 스트레스가 심화됐다고 했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72.7%는 코로나19 발생 전과 비교했을 때 스트레스가 ‘높아졌다’고 답해, ‘낮아졌다’고 응답한 9.5%보다 8배가량 높았다.

스트레스의 가장 큰 요인으로 응답자 89.1%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피로감, 87.7%는 사회 및 여가활동 제한을 꼽았다. 이밖에 백신 부작용과 감염에 대한 두려움, 방역조치로 인한 스트레스, 경제활동, 고립감 등이 50%가 넘는 높은 응답률로 뒤를 이었다.

각 요인은 연령별로 두드러진 차이를 보였다. 40대는 감염과 백신 부작용에 대한 두려움이 각각 86.6%, 77.5%로 상대적으로 높았고, 60대 이상은 사회적 고립, 경제활동 문제로 인한 스트레스가 높았다.

경기연구원은 ‘사회적 거리두기, 비대면 일상화 등 새로운 생활환경의 변화가 개인 및 공동체에게 새로운 적응을 요구하면서 스트레스가 유발됐다’고 분석했다. 대면 만남 기피로 인한 관계 형성의 어려움, 시설이용 제한, 방역대책으로 쌓인 피로, 감염으로 인한 사회적 시선 등이 스트레스 발생에 영향을 끼쳤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연구원은 갈수록 높아지는 스트레스 완화를 위해 개인의 노력을 비롯해 심리 상담이나 프로그램 등 정부와 각 지자체가 제공하는 심리 지원 서비스 활용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경기도 정신건강복지센터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재난으로 지친 도민을 위해 온라인심리면역 프로그램인 ‘스프링’, 마음건강 진료비 지원, 각 시별 심리상담 등 다양한 심리 지원 실시하고 있다”며 “도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니 심리적으로 어려운 일이 있는 도민은 많은 이용을 바란다”고 말했다.
강현민 기자
khm546@industry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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