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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랑의 디지털 혁명…"적극적 대응 전략 내야"

"디지털 생태계 조성·근로시간 유연화 등 불가피"

"현재의 디지털 전환은 디지털 혁명이라 불러도 무방하다. 변화의 광폭성과 복합성, 가속성으로 본다면 산업혁명에 버금가는 대변혁이 일어나고 있다"

27일 오후 서울 중구 로얄호텔서울에서 열린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의 개원 25주년 심포지엄에서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의 4대 원장을 지냈던 이원덕 노사공포럼 공동대표의 말이다.

격랑의 디지털 혁명…"적극적 대응 전략 내야" - 산업종합저널 동향


이날 토론에서 이원덕 대표는 '시대의 전환,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주제로 기조 연설에 나섰다.

디지털 혁명이 향후 20년 내외로 과도기를 맞이할 것이라 내다본 이 대표는 "시대전환의 선도주자는 이에 따른 선점효과를 얻을 것"이라며 적극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디지털 전환이 고용과 노동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해 그는 "디지털 전환으로 생산성이 급증하고, 로봇에 의한 대체로 노동력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며 "새로운 직업이 생기고, (기존) 직업은 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평생 직장이나 직업 등의 개념은 점차 옅어지고, 한 명의 노동자가 여러 직업을 갖는 일명 'N잡러' 혹은 '부캐' 등의 개념이 등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어 "산업화 시대의 중간계층 일자리는 몰락할 것이고, 이는 중산층의 위축으로 이어져 사회 안전망 약화를 초래할 수 있다"라며 "노동시장의 격차는 확대되고 실업자는 급증할 수도 있다"라는 우려도 전했다.

격랑의 디지털 혁명…"적극적 대응 전략 내야" - 산업종합저널 동향
이원덕 노사공포럼 공동대표.


이러한 디저털 전환 격동기의 대응 전략으로 디지털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디지털 생태계 조성을 위한 핵심으로 경제·사회 시스템의 유연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한 그는 "창업이나 기업 운영 관련 규제를 개선하고, 임금이나 근로시간 및 노사 관계 시스템의 유연화 등이 요구될 것"이라고 했다.

근로시간의 단축과 유연화도 짚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디지털 혁명과 노동생산성의 급속한 향상으로 근로시간 단축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선진 산업국에선 산업혁명 직후 주당 근로시간이 80시간에서 40시간으로 점점 줄고 있으며, 디지털혁명이 성숙하면 이에 따라 주당 근로시간은 더욱 줄어든다는 게 이 대표의 생각이다.

그는 "근로시간 제도의 유연화는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근로 시간 단축의 경우 현재 국내에선 어려울 수 있겠지만, 시간 단축에 관한 고려 없이는 디지털혁명의 성공적 전환이 힘들다"라고 했다.

이 외에도 ▲교육·인적 자원의 개발 ▲사회학습망 구축 ▲사회안전망 확충 ▲실용적인 개혁 주체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강현민 기자
khm546@industry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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