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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신규 인력 부족 및 고령화 문제 심각···건설 관련 다양한 분야로 진출

중소 건설사, 비용적인 부분으로 인해 근무 환경 개선 늦춰져

최근 건설업계는 건설투자, 수주 등 외형적 규모가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업계의 성장세에도 신규 인력 수급과 고령화로 인한 문제점이 상존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건설업계 인력 수급에 대한 자료를 알아보고, 원인에 대해 파악해봤다.

30대 이하 기술인력 유입 1/3 수준으로 하락

건설업, 신규 인력 부족 및 고령화 문제 심각···건설 관련 다양한 분야로 진출 - 산업종합저널 동향

지난 2001년부터 2021년까지 20년간 건설 기술인력 연령별 추이를 보면, 30대 이하 기술인력 신규유입, 기존 인력 유출, 고령화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1년 30대 이하 기술인력이 건설기술인 협회에 등록한 인원은 12만8천151명으로 집계됐으며, 이후 2011년에는 절반 수준으로 하락한 6만939명을 기록, 최근 2021년 기준 등록 인원은 4만 5천958명으로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31세부터 50세 기술인력은 2001년 21만 7천418명을 기록한 이후, 2011년에 46만5천583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2021년 기준 37만6천967명으로 감속하기 시작했다.

반면, 51세부터 70세 기술인력은 2001년 기준 2만7천702명에 불과했지만, 2021년에 약 10배 증가한 28만 1천96명을 기록해 고령화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이러한 부분들이 고령화 세대가 과거와 달리 계속 산업에 종사할 수 있다는 측면은 바람직할 수 있지만, 10년 이후의 지표를 예측해 보면, 기술인력 부족 문제는 앞으로도 매우 심각해질 것’으로 분석했다.

건설업 기피현상, 중소 건설사 내 잦은 출장 및 인격모독 겪어

건설업, 신규 인력 부족 및 고령화 문제 심각···건설 관련 다양한 분야로 진출 - 산업종합저널 동향
자료=123RF

최근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나의 삶’을 위한 워라벨 중심의 가치관이 형성되면서, 기업문화 또한 변화하고 있다.

건설업의 워라벨 문제는 주 52시간 제도가 도입된 이후, 어느 정도 완화됐지만, 건설업은 업계 특성상 현장 위주의 업무가 많아 출장이 잦고, 건물의 안전상 기술 및 경험 능력이 요구되기에 업무 레벨은 여전히 높은 편에 속한다.

특히, 대기업 건설사들은 자체 인트라넷을 통해 직원 개인에 대한 탄력 근무 이력을 시스템화 하는 등 근무 여건을 개선하고 있지만, 중소 건설사는 시스템 구축 비용 문제와 인력 수급 문제로 인해 근무 환경 개선이 늦춰지고 있다.

본지가 중소 및 영세 건설사에 다닌 경험이 있는 관계자들과 진행한 인터뷰를 종합하면, 장거리 건설현장 배치, 하루 일과 감당 불가한 업무량, 인격모독, 잦은 술자리 등으로 인해 직원들의 기피 현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축공학과를 전공한 직장인 A씨는 “제가 전공한 학과는 전문직으로써 비전은 있지만, 굳이 힘든 일을 하면서까지 인격모독적인 말을 들을 필요는 없다”면서 “현재는 일반 사무직으로 업무를 하고 있고, 회사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건축 관련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는 전공자

건설업, 신규 인력 부족 및 고령화 문제 심각···건설 관련 다양한 분야로 진출 - 산업종합저널 동향
자료=123RF

건축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는 전공자도 생겨나고 있다. 특히, 산업 인력을 양성하는 특성화 고등학교에서도 진학뿐만 아닌, 건축 공무원 시험반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한 특성화 고등학교 건축과 교사는 “현재 전문계 고등학교는 과거처럼 학생들이 졸업 후, 빠르게 취업전선에 뛰어들어 정착하는 형태가 아니다”라며 “학교는 학생들이 자신에게 맞는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관점에서 진로 방향성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변호사를 준비 중인 건축학과 출신 B씨는 “전공 과목 중 건축법규에 대한 매력을 느껴 현재는 건축 전문 변호사가 되기 위해 로스쿨 입학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만약 여유가 된다면 건축 전공에 맞춘 건축사나 엔지니어만 생각할 게 아니라 조금 더 자신의 생각을 넓혀 어떤 분야에 관심이 많은지 혹은 좋아하는지, 충분히 알아보고 고민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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