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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이동로봇, 자동화 시스템 대안으로 급부상

국내 물류 산업 두고 경쟁 초읽기

자동화 시스템이 갖는 경직성 문제의 대안으로 자율이동로봇(AMR)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국내에선 물류 업계를 두고, 로봇업체들간의 본격적인 경쟁이 돌입했다는 분석이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로봇산업 정책동향(9월호)'에 따르면, 자율이동로봇(AMR)이 로봇시장에서 급부상 하고 있다. 대형 창고에만 도입될 수 있고, 상당한 선행 투자와 투자금 회수 기간이 오래 걸리는 기존의 자동화 시스템의 단점을 메울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자율이동로봇, 자동화 시스템 대안으로 급부상 - 산업종합저널 동향
사진=123rf


로봇 구독 서비스라 불리는 RaaS(Retail as a Service) 비즈니스 모델의 등장으로 시장 침투력이 향상된 것도 AMR 급부상의 동인이라 꼽았다. 규모가 작은 업체도 성수기 수요에 따라 유연하게 로봇을 구독할 수 있어 로봇의 진입 장벽이 낮아졌다는 얘기다.

특히, 주문 주기 단축과 주문 복잡화로 인해 유연한 자동화 확장을 추구하는 전자상거래 및 소매 업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를 작성한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서준교 선임연구원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현재 자율주행로봇의 가장 큰 시장은 물류업계”라면서 “코로나19가 소강 상황에 접어들었지만, 식당이나 카페 등 소매 업종에서는 인력 등의 문제로 AMR에 관한 관심이 있어 앞으로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전자상거래 산업을 중심으로 물류 자동화가 시작되는 추세이며, 이러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AMR 업체의 경쟁이 시작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전자상거래 급성장과 노동력 감소, 인공지능 및 기계학습 등 첨단 기술의 발전으로 이러한 추세는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미 해외 기업들의 국내 시장 진출이 이어지고 있으며, 특히 글로벌 물류로봇 전문기업 Geek+는 최근 CJ대한통운에 AMR 128대를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선점을 위해 로봇 기업들의 다양한 기술적 전략들도 등장하고 있다. 인공지능(AI)과 기계학습(ML)등을 AMR과 접목하고, 창고관리시스템(WMS)과 창고실행시스템(WES) 등의 공급망 기술과 AMR을 통합하는 등의 시도가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AMR, 협동로봇 등의 도입 확대가 예상되면서 국내 기업의 육성과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준교 선임연구원은 “국내 기업 입장에선 R&D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고, 정부 차원에선 인력 양성과 로봇 기업들이 좀 더 수월하게 사업에 뛰어들 수 있도록 규제 개선이나 확립 등의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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