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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계, 회사채 시장 경색···커져가는 기업대출 부실화 우려

KDB미래전략연구소, 부실 현실화에 대한 세밀한 관리 체계가 필요

금융업계, 회사채 시장 경색···커져가는 기업대출 부실화 우려 - 산업종합저널 동향
자료=123RF

최근 금융업계는 기업들의 자금 확보 수요 증가와 함께 회사채 시장 경색이 두드러지면서, 기업대출 부실화 증가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KDB미래전략연구소의 ‘기업대출 동향과 시사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 기준 예금은행의 기업대출 증가액은 114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7% 증가했다.

중소기업 대출은 지난해 대비 증가 폭이 감소했지만, 대기업 대출이 34.5조 원 증가하면서, 전반적인 기업대출 증가폭 확대를 견인했다.

해외 주요 35개국과 비교해 한국의 GDP 대비 기업 부채 비율은 119.1%로 홍콩, 싱가포르, 중국에 이어 네 번째로 높고, 부채 비율 증가 속도도 빠른 편이다.

이는 금리인상 기조를 비롯해 부동산 PF발 경색 등 회사채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경기 하방 위험 증가에 따라, 회사채 시장에서 조달이 어려워진 기업들이 은행 대출을 확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회사채 순발행 규모(17.5조 원)는 전년동기 대비 33.1조 원으로 큰 폭 감소했고, 한전채 등 초우량물 발행 확대로 신용도가 낮은 회사채 투자수요 위축이 가중됐다.

현재 기업대출 연체율은 낮게 유지되고 있지만, 한계기업 기업 수 증가와 기업 실적 악화 우려가 점차 증가하고 있어, 기업대출 부실화 가능성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대출 증가에 따른 분모가 커지는 기저효과, 정부의 만기연장 및 상환유예 조치 등에 따라 기업대출 연체율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게 보고서의 설명이다.

보고서는 ‘대출 규모가 증가한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글로벌 경기 둔화 등 경영환경 불확실성 증가로 취약차주 중심으로 대출자산 부실화 가능성이 존재하므로, 부실 현실화에 대한 세밀한 관리 체계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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