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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2023년 3대 경영 이슈

건산연, 3高 영향으로 건설 경기 하락 조짐···‘주의 기울일 것’

지난해 하반기부터 접어든 3고(高)(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영향은 올해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국내 건설업계 역시 건설 경기 하락 조짐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이에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2023년 한 해를 이겨내기 위한 국내 건설기업의 3대 경영 이슈를 분석한 보고서를 내놨다.

건설업계, 2023년 3대 경영 이슈 - 산업종합저널 동향

부동산 시장 침체 및 미분양 증가···건설 경기 하락세

건산연의 동향브리핑 888호에 따르면, 올해는 건설기업의 자금조달 및 유동성 관리 능력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건설 경기 하락에 따른 투자 감소와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한 미분양 증가 등으로 건설기업 수익성 저하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또한, 올해 SOC 관련 예산 부문은 지난해보다 10.7% 삭감된 25조 원으로, 공공부문 수주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부동산 시장이 하락하면서, 미분양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 높은 금리와 경기 위축에 따른 투자심리 감소 등으로 부동산 시장 침체가 지속돼 건설기업의 수익성이 하락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인한 자금 경색은 건설기업의 고금리 및 신용등급 하락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원자재 값도 한몫 하고 있다. 원자재 값은 2021년 하반기부터 상승하기 시작해 2022년 한 해 동안 꾸준히 증가했다. 대표적인 원자재 중 시멘트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핵심 연료인 유연탄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상승세가 시작됐다.

지난 2021년 t당 7만 5천 원이던 시멘트 값은 2021년 하반기 7만 8천800원, 2022년 상반기 약 9만3천 원, 2022년 9월에는 약 10만 5천원으로 올랐다.

실제 현장에서는 원자재 값 상승 요인으로 부담을 호소하는 곡소리가 나오고 있다. 부천 소재에 있는 중소 레미콘 및 시멘트 업계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원자재 값 상승으로 시멘트 출하량이 급감한 상태”라며 “지난해 화물연대 파업까지 겹쳐 현재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토로했다.

건설 현장도 마찬가지다. A전문건설업체 관계자는 “원자재 값과 인건비 상승으로 전체 공사비가 약 30% 늘었다”면서 “특히 요즘 대출 심사도 까다로워 자금관리에 애로사항이 많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동안 철근 가격도 크게 상승했다. 2021년 1분기 t당 약 70만 원 정도였던 철근 가격은 2022년 2월에는 99만 1천 원으로 상승했고, 현재는 t당 약 105만 원의 시세로 형성됐다.

건산연은 ‘건설기업 수익성은 하락하는 반면, 자금조달 비용과 생산 비용은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부동산 PF 위험이 커진 현 상황에서 건설기업의 유동성 리스크가 어느 해보다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올해는 안정적인 사업 수행을 위해서는 유동성 관리에 초점을 맞춘 경영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했다.

건설업계, 2023년 3대 경영 이슈 - 산업종합저널 동향

중대재해처벌법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 시행은 2022년 한 해 동안 건설 현장 안전관리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법안이 본격적으로 시행됐음에도 건설업계의 재해 발생은 지속됐다. 이에 정부는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을 통해 2026년까지 사고사망만인율을 OECD 평균 수준인 0.29‱(퍼밀리아드)로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기도 했다.

보고서는 ‘안전은 산업 현장에서 중요하게 지켜져야 할 가치다. 안전한 일터를 만들어야 한다는 국민의 관심과 목소리가 매우 크게 다가오고 있다. 사고 발생 시 기업 경영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선 올해에도 현장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설업계,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필요

2022년 상반기까지는 주택시장 호황이 지속됐다. 이를 토대로 많은 건설기업들이 주택 부문에 초첨을 맞춘 경영활동을 이어왔다.

하지만 기업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주택 부문에 편중되고 인력 또한 주택 및 건설 부문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이면서,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에 대한 재편 및 효율적인 인적관리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관련 내용을 보면, 지난 몇 년간 건설기업 사업 포트폴리오 내에서 수익성이 높았던 국내 주택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증가하고 해외 및 토목·플랜트 부문의 비중은 감소해 왔다.

건설기업 내 부문별 인력 비중도 건축분야 인력은 꾸준히 채용이 이뤄졌지만, 토목·플랜트 부문 인력은 감속했다.

건산연은 ‘건설기업들이 수익성 저하와 높은 인건비를 마주한 현 시점에서 인력의 효율적 활용 방안 모색은 건설기업들의 경영활동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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