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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조선, 고부가 LNG선박으로 견인

조선 경쟁력 1위지만…“환경·디지털 트렌드 맞춰 경쟁력 제고해야”

韓조선, 고부가 LNG선박으로 견인 - 산업종합저널 동향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는 사진 (사진=대우조선해양)


지난해 우리나라 선박 수주 점유율은 전년보다 수주량이 줄면서, 중국에 2년 연속 1위를 내줬다. 대신에 고부가가치·친환경 선박 부문에서 수주량 1위를 찍으며 국내 조선업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이런 가운데, 아직까지는 한국이 조선업 경쟁력 1위를 차지하고는 있지만, 경쟁국과 격차가 크게 나지 않는 만큼 최근의 환경 규제 패러다임에 맞춰 경쟁력을 끌어 올려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구랍 29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선박 수주 점유율은 직전년도인 2020년과 견줘 11% 감소한 1천564만CGT(37%)로 집계됐다. 중국은 2천34CGT(49%)로 1위를 차지했다.

점유율은 중국에 내줬지만, 대신에 선가가 비싼 고부가가치 선박에선 앞서나갔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고부가가치 선박인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컨테이너선, 초대형 원유 운반선 등은 세계 발주량(2079만CGT·270척) 가운데 58%에 해당하는 1198만CGT(149척)를 수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로 발주 비중이 급증한 친환경 선박도 우리나라가 전체 발주량(2천606만CGT)의 50%(1천312만CGT)를 수주해 1위를 차지했다.

친환경 선박인 LNG 추진선 수주량도 1위였다. 한국은 지난해 세계 LNG 추진선 발주 물량의 54%를 수주했다.

한편, 한국이 조선업 종합 경쟁력 1위를 차지하고는 있지만, 탄소중립과 디지털 전환의 영향으로 세계 조선산업이 새로운 패러다임을 맞고 있는 만큼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왔다.

韓조선, 고부가 LNG선박으로 견인 - 산업종합저널 동향


11일 산업연구원은 '조선산업의 가치사슬별 경쟁력 진단과 정책 방향'을 펴내고 2021년 기준 한국 조선산업의 종합 경쟁력은 86.7점으로 세계 1위라 평가했다.

종합 경쟁력 2위와 3위는 일본과 중국으로 각각 84.6점, 84.0점을 기록해, 한국과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한국이 종합 1위를 차지한 이유는 R&D·설계(89.1)와 생산(91.9) 부문에서 다른 국가와 견줘 크게 강점을 보였기 때문이다.

다만, AM/서비스(79.0), 수요(81.0) 부문이 일본과 중국 등 경쟁국 대비 취약해, 종합 경쟁력 격차를 크게 벌리지는 못했다.

韓조선, 고부가 LNG선박으로 견인 - 산업종합저널 동향


선종별 경쟁력을 보면, 한국 조선산업은 가스운반선, 컨테이너선, 유조선에서 비교적 우위를 보였다. 고부가가치 선박인 가스운반선 같은 경우 기술력이 중요한데, 이는 한국이 경쟁국과 견줘 기술력 부문에서 앞서 있다는 반증으로 풀이된다.

다만, 유조선 부문은 중국과 차이가 크지 않았고, 벌크선 부문은 중국, 일본과 견줘 열위였다.

연구원은 탄소중립과 디지털 전환의 영향으로 세계 조선 산업이 새로운 패러다임을 맞고 있는 만큼 이에 맞춘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그동안 한국의 강점으로 여겨왔던 LNG운반선 시장에 중국 업체의 진출이 확대 조짐이 보이면서, 고부가가치 영역의 경쟁력 유지·강화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연구원은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친환경·스마트선박 관련 기술개발 및 인프라 확충 ▲안정적 인력 확보 ▲친환경·스마트 선박의 핵심 기자재 시장 및 신뢰성 확보 ▲환경규제에 대응해 선박 생애주기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수리·개조조선사의 육성 ▲국내외 선주와의 유대 강화 및 선박금융역량 확대 등을 제시했다.
강현민 기자
khm546@industry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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