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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꽁꽁'언 기업 체감경기

안산·충북·포항·대구 지역상공회의소 설문 종합

올해 구정 기업들의 체감경기는 지난해보다 더 꽁꽁 얼었다. 안산·충북·포항·대구 소재 상공회의소가 설 명절을 맞아 경기 동향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종합해본 결과, 각 지역별 절반이 넘는 업체가 지난해 설보다 더 악화된 체감경기를 느끼고 있었다.

설 연휴 '꽁꽁'언 기업 체감경기 - 산업종합저널 동향
자료=안산상공회의소

안산
안산상공회의소가 지난 6~12일까지 안산지역 내 152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안산지역 제조업체 설 명절 실태조사 결과, 10곳 가운데 6곳 이상(64.5%)기업이 체감경기가 '전년 대비 악화'했다는 의견을 냈다. 자금사정에 관한 질문에도 절반이 넘는(56.5%) 기업이 지난해와 견줘 나빠졌다고 답했다.

악화의 가장 큰 원인은 매출감소(45.3%)였다. 이어서 원부자재 가격상승(41.9%)이 비슷한 응답률을 보였고, 자금대출 애로(11.6%), 대금회수 지연(11.6%)가 뒤를 이었다.

기업들은 올해 희망하는 지원책으로 경영안전 자금 지원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이 외에도 인력지원(29.1%), 세제‧세정 지원(20.5%), 판로 지원(11.9%) 순이었다.

설 연휴 '꽁꽁'언 기업 체감경기 - 산업종합저널 동향
자료=청주상공회의소

충북
충청북도 소재 기업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청주상공회의소가 도내 제조업체 350곳을 대상으로 지난 4~13일까지 설문한 결과, 지난해 설 명절과 견줬을 때 기업 10곳 중 6곳이(60.3%,) 체감경기가 나빠졌다고 답했다. 자금 사정이 악화됐다고 응답한 비율도 53.2%로 과반을 넘겼다.

기업 경영 악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원인도 안산 지역과 비슷했다. '내수경기 침체'(41.8%)가 1위였고, '고물가·원자재가 지속'(41.0%)가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이어서 '수출둔화 장기화'(8.2%), '고금리 지속'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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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포항상공회의소

포항
포항 소재 기업들의 자금 상황은 지난해와 대체로 비슷했다는 의견이 많았다. 포항상공회의소는 4~10일까지 지역 기업 84곳을 대상으로 한 '명절 기업자금사정과 정책과제 조사' 결과를 내놨다. 자금 상황이 지난해 상·하반기와 견줘 비슷했다는 응답은 각각 64.3%, 50.0%로 집계됐다.

금융과 관련해 현재 가장 크게 느끼는 애로 요인은 '정책금리 인상'(67.4%)이 지목됐다. 이 외에는 '담보위주의 대출관행'(10.5%), '환율불안지속(9.3%)'으로 나타났다.

업체들은 자금사정 해소를 위해 정부가 취해야할 정책으로 '대출금리의 대폭인하'(45.7%)를 요구했다. 이어서 정책자금 지원확대가 42.1%로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설 연휴 '꽁꽁'언 기업 체감경기 - 산업종합저널 동향
자료=대구상공회의소

대구
대구 지역의 체감경기는 다른 지역보다 더 나빴다. 대구상공회의소가 지역 기업 274개 사를 대상으로 '2023년 설 경기 동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체감경기가 지난해 설보다 악화됐다는 기업은 73.8%로 집계됐다. 지난해 조사(57.7%)에서 16.1%p 오른 수치다.

체감경기가 나빠졌다(복수응답)고 답한 기업의 절반 이상(55.0%)은 '고금리'를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다음으로 '물류비 상승'을 꼽은 기업이 50.5%로 나타났다.

대부분 기업은 자금 사정이 악화(65.3%)됐다고 했는데, 그 원인으로는(복수응답) '원·부자재 가격 상승'(52.5%), 매출감소(51.4%), 금리 인상(45.3%) 순이었다.
김지운 기자 기자 프로필
김지운 기자
jwkim@industry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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