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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째 3%대 고금리 지속, 제조기업 “비상 긴축경영 착수”

제조기업 302개사 중 66.3% “경영상황 부정적”

7개월째 3%대 고금리 지속, 제조기업 “비상 긴축경영 착수” - 산업종합저널 동향

우리나라 제조기업 대다수가 고금리 지속에 따라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가 최근 국내 제조기업 302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고금리 지속에 따른 기업영향’조사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66.3%가 현재 부정적인 경영상황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이중 ‘손익분기 상황’이라는 기업이 31.0%, ‘적자 전환’이라 답한 기업 24.3%, ‘적자 심화 상황’으로 보는 기업은 11.0%였다. 반대로 ‘수익을 꾸준히 창출 중’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33.7%뿐이었다.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지난해 10월 3%대에 진입한 이래 7개월째 고금리를 유지 중이고, 현재 3.5%인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3%대 기준금리 지속은 2012년 이후 10년 만이고, 3.5%를 기록한 것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작년 하반기와 비교했을 때, 현재 자금사정에 대해 ‘고금리로 작년보다 어려움 심화’라고 답한 기업은 절반이 넘는 것으로(56.3%) 조사됐다.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답한 기업은 29.3%였고, ‘어려움 없다’, ‘자금사정 개선’이라고 답한 기업은 각각 12.7%, 1.7%에 불과했다.

이러한 여파로, 71.0%에 달하는 기업들이 고금리 부담 완화를 위해 비상 긴축경영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대책으로 경영안정자금 대출, 이차보전사업 등의 지원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현장의 체감은 높지 않았다. 정부의 고금리 지원대책의 활용도를 묻는 질문에 60.7%의 기업이 ‘지원제도 내용을 몰라 활용해 본 적 없다.’고 답했다.

지원대책 효과가 낮은 이유로는 ‘지원대상이 제한적(35.5%)’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모르는 기업이 많음(28.7%)’, ‘임시방편에 가까운 해결책(28.4%)’, ‘시장수요에 비해 지원규모 작음(19.9%)’순으로 뒤를 이었다.

또, 기업들이 바라는 지원책들로는 ‘고금리기조의 전환(58.7%)’, ‘세제지원 등 비용절감책(26.0%’), ‘대출보증지원 확대 (8.7%)’, ‘대출 만기연장 ‧ 상환유예 조치(6.6%)’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당장 금리 인하는 쉽지 않은 문제.”라며 “금리를 동결하는 것만으로도 단기 처방이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또, “간접적인 조치로 대출, 수출입 보증이나 법인세 납부 유예 등의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운 기자 기자 프로필
김지운 기자
jwkim@industry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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