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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한국 특장차의 연료가 될 수 있을까?

서울시설공단, ‘수소특장차 실증사업’ 참여

수소, 한국 특장차의 연료가 될 수 있을까? - 산업종합저널 정책

내연기관 차량은 멸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굴지의 자동차 제조 회사들은 몇 년 안에 내연기관 차량의 생산을 완전히 중단하고 친환경 차량 생산에 집중한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보조금을 지원하며 차량 교체를 적극 권하고 있고, 대중도 리뷰를 살피며 점진적으로 친환경 차량으로 넘어가고 있는 추세다.

그렇다면, 우리 일상에 꼭 필요한 쓰레기차, 청소차 같은 ‘특장차’들은 어떻게 대체될까? 특장차는 통상적으로 화물차에서 특장 개조되는 만큼, 일반 차량보다 이산화탄소와 유해 물질 배출량이 우려스럽다는 고정관념이 있다.

지난 4일, 서울시설공단은 수소 노면 청소차를 서울 시내 자동차전용도로에 투입했다. ‘수소특장차 실증사업’의 일환이다. 과연 수소차량은 대한민국 특장차의 대안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궁금하다.

한국자동차연구원, 수소특장차 실증사업 진행
한국자동차연구원(이하 한자연)은 지난해부터 수소특장차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서울시, 청원시, 충주시, 부안군, 현대자동차 등 지자체, 민간기업이 참여한 실증사업은 친환경 수소특장차 생태계 활성화에 목적을 두고 있다.

산업통산자원부는 예산과 연구개발 및 실증사업 추가 발굴 등을 지원하고, 서울시 등의 지자체는 수소특장차 시범운행 및 결과를 공유하며 기타 제반 사항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한자연은 서울시와 충주시에 노면청소차를, 창원시에 압축진개차를, 부안군에는 암롤청소차를 올해 1년간 무상 임대해 기술적 관리 및 데이터 분석을 통해 성능 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해당 차량들은 총주행거리 10만 km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한자연은 수소특장차의 안정성 및 탄소중립을 위한 환경개선 효과를 대중에게 인식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소, 한국 특장차의 연료가 될 수 있을까? - 산업종합저널 정책
서울시설공단에서 운영 중인 수소 노면 청소차(사진=서울시설공단 제공)

서울시내 도로에 ‘수소 노면 청소차’ 도입
서울시설공단은 한자연의 실증사업에 서울시가 참여기관으로 협약을 맺음에 따라 장비 운영 실증기관으로 선정됐다. 서울시설공단은 4일부터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등 서울시내 자동차전용도로에 한자연으로부터 인도받은 수소 노면 청소차를 도입했다.

노면 청소차는 자동차 배기가스, 타이어 마모 등으로 발생되는 지름 10㎛ 이하의 먼지가 차량의 운행에 의해 다시 날리는 재비산먼지 제거에 큰 역할을 하는데, 수소 노면 청소차는 이산화탄소와 유해 물질 배출을 줄이고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문제도 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평일 야간 위주로 차량을 운행 중이고, 주간에도 추가 운행을 계획하고 있다.

서울시설공단 도로환경처 허주성 대리는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수소 노면 청소차가 기존 경유 차량과 성능 차이는 없다”라며 “차량 특성상 소음이 적어 현장 운용 인력의 반응은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설공단은 운영 중인 일반 노면 청소차량 총 11대 중 내구연한이 경과되는 경유 차량을 친환경 차량으로 교체해 나갈 예정이다.
김대은 기자
kde125@industry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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