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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人]“포니의 ‘헤리티지’, 미래차 개발하는 발판 삼아”

‘포니의 시간’, 현대자동차 브랜드프로모션팀 문재형 책임



1974년 출시된 대한민국 첫 양산형 국산차 ‘포니’와 타임라인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 '포니의 시간‘이 9일부터 강남구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건물 5층에서부터 아래로 차례로 이어지며 포니의 탄생부터 포니를 오마주한 전기차, 수소 하이브리드 차량, 대한민국의 추억에 녹아있는 포니의 다양한 순간 등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본지에서는 ‘포니의 시간’ 전시를 운영 중인 현대자동차 브랜드프로모션팀 문재형 책임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우리가 계승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음은 문제형 책임과 일문일답 내용.

Q1. '포니의 시간', 어떤 전시회인가요?
이 전시는 포니라는 정신적, 경험적, 물리적 유산에서 얻은 지혜와 자신감을 바탕으로 미래를 향해 과감하게 전진하고자 하는 현대자동차의 브랜드 헤리티지(유산)를 담고 있습니다.

문화적, 역사적 자산으로써 포니가 가진 사료적 가치를 인문학적으로 재해석해 관람객에게 과거의 향수와 미래의 영감을 동시에 제공하고자 합니다.

포니의 헤리티지는 한마디로 ‘과거 임직원들의 무모한 도전과 치열함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2. 포니가 개발될 시기의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 상황은 어땠나요?
1970년대만 해도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은 불모지였습니다.

당시에는 국산 독자 모델의 개발에 필요한 디자인, 설계, 생산, 공정 등 필수적인 것들이 준비돼있지 않았기 때문에 포니의 개발과정은 한국 자동차 산업을 위한 프로세스와 기반을 구축하는 과정이기도 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국내 자동차 역사는 포니의 등장 전과 후로 구분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의 현대자동차는 스마트모빌리티 기업으로서 한 단계 더 도약하며 미래 항공 모빌리티를 통해 하늘의 새로운 길을 만들고 사람의 움직임을 편리하게 보조해 주는 로보틱스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런 새로운 시도를 하는 시점에서 과거의 도전정신을 계승해서 저희는 한 번 더 도약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Q3. 포니의 ‘헤리티지’를 어떻게 계승하고 있나요?
현대자동차는 후발주자로서 기술적 기반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첫 고유 모델인 포니를 해외 선진업체 등의 기술 공여를 받아서 개발·생산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포니는 기술적으로 뛰어나거나 특별한 차는 아닙니다.

다만, 포니를 개발하고 생산하기 위해 기술을 공여 받는 과정에서 독자 기술 확보의 중요성을 깨닫게 됩니다. 이후 자동차 핵심부품을 국산화, 내재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것을 시작으로 현대차는 계량 기술을 개발하고, 자체 기술을 확보하고, 오늘날 세계 선도 기술인 수소, 연료전지 등을 개발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전기, 수소차 등 미래차를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은 포니라는 차를 통해 차근차근 쌓은 것입니다.

현재 모빌리티 산업은 전동화, 자율주행, 로보틱스, 인공지능과 같은 기술의 고도화로 인해 대격변의 시기에 있습니다.

이에 우리는 과거를 돌아보며 우리의 존재 이유와 어떠한 지향점을 가지고 나아가야 하는지를 지속적으로 탐구하고 있으며, 현대자동차의 브랜드 헤리티지를 통해 찾은 ‘우리다움’은 현대차를 차별화시킬 핵심요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대은 기자
kde125@industry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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