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배너
윙배너

다문화청년 ‘인성교육’ 다시 하겠다는 한국폴리텍대학…국정감사서 질타

교육프로그램 없이 ‘인성교육’과 ‘전문상담’만…전용기 의원 “명백한 차별”

다문화청년 ‘인성교육’ 다시 하겠다는 한국폴리텍대학…국정감사서 질타 - 산업종합저널 정책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20년 이상 한국에 살아온 한국 사람들을 대상으로 새롭게 인성교육을 하겠다. 이게 말이 됩니까? 한국 사람에게 ‘다문화가정’ 낙인을 찍고, ‘적응하지 못할 것이다’ 선입견을 가지고 인성교육 하겠다는 걸 어떻게 국민들이 납득하겠습니까?”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국폴리텍대학의 ‘다문화청년 특화 직업교육훈련사업’을 질타했다.

‘다문화청년 특화 직업교육훈련사업’은 한국폴리텍대학이 내년부터 새롭게 운영하는 맞춤형 직업훈련과정이다. 다문화 자녀의 성공적인 사회 진출과 경제‧사회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함이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취지와 달랐다.

전용기 의원이 확인한 사업계획서는 단 두장이었다. 예산은 22억 원이지만 교육프로그램 자체가 없었다. 6개월 간 60시간을 교육하지만 무엇을 가르치겠다는 계획도 없이 ‘인성교육’과 ‘전문상담’만 넣어 뒀다.

전 의원은 “다문화청년들만 인성교육을 진행한다는 게 맞는 말인가”라면서 “(대학에 입학한)다문화 자녀는 한국에서 20년 이상 산 한국 사람인데, 인성교육을 다시 하겠다는 건 차별적 시각을 가지지 않고서는 나올 수가 없는 계획”이라고 지적했다.
다문화청년 ‘인성교육’ 다시 하겠다는 한국폴리텍대학…국정감사서 질타 - 산업종합저널 정책
임춘건 한국폴리텍 기획훈련이사

임춘건 한국폴리텍기획훈련이사는 “우려하는 부분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한국어, 한국 문화, 직장문화, 법 관계 등을 전혀 알지 못하는 중도입국자들을 하나하나 가르쳐 취업시키려는 목적이지, 차별을 염두에 두고 관리하자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질타는 이어졌다. 전용기 의원은 “‘중도입국자’라고 계속 말씀하시는데 (계획서에 따르면) 중도입국자 뿐 아니라 한국에서 태어난 한국 사람들도 대상으로 한다”면서 “‘다문화’라는 이유만으로 인성교육을 다시 받아야 하는 차별적 사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임춘건 기획훈련이사는 “별도로 사업 계획을 정리해 보고하겠다”라고 밝혔다.


0 / 1000


많이 본 뉴스

인터엑스, AI 기반 자율제조 시연… “현장 운영 방식 바꾼다”

인터엑스(INTERX)가 ‘SIMTOS 2026’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율제조 기술을 공개하고 라이브 시연에 나섰다. 회사는 공작기계 발전 단계를 수동·자동화·정보화를 거쳐 ‘자율화 단계(4세대)’로 보고, 이를 구현한 ‘완전 자율 머신(Fully Autonomous Machine)’을 선보

공정위, 안전 비용 전가한 포스코이앤씨 등 4개사 검찰 고발 가닥

26일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 사무처가 하도급 업체에 산업안전 비용과 책임을 떠넘긴 포스코이앤씨, 케이알산업, 다산건설엔지니어링, 엔씨건설 등 4개 건설사를 검찰에 고발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유성욱 공정위 조사관리관은 브리핑을 통해 원사업자가 안전 비용을 전가하는 행위는 하도급 업

ASM, ‘세미콘 코리아 2026’ 참가… 미래 반도체 인재 잡는다

글로벌 반도체 장비기업 ASM이 국내 최대 반도체 전시회에서 인재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소통에 나선다. ASM은 11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세미콘 코리아 2026’에 참가해 채용 설명회와 현직 엔지니어 멘토링 등 다양한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부스 2층 통

AI로 공장 ‘판단 구조’ 바꾼다…‘2026 산업AX Korea’ 개최

제조 현장의 인공지능(AI)이 단순 자동화를 넘어 공장의 판단 구조를 바꾸는 단계로 들어서고 있다. 설비가 정해진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수준을 지나 생산계획과 품질관리, 물류 운영, 설비 유지보수까지 AI가 데이터에 근거해 판단을 돕는 흐름이 빨라지는 모습이다. 이 같은 산업 현장의 변화를

"숨겨진 땀방울이 통계로"… 전시산업, 매출 17조 '진짜 몸집' 찾았다

화려한 무대 뒤, 조명을 매달고 짐을 나르는 이들의 노동은 그동안 '숫자' 밖의 영역이었다. 전시장 운영자와 주최자 등 일부만을 산업의 주체로 기록해온 낡은 셈법 탓이다. 한국전시산업진흥회(이하 진흥회)가 이 보이지 않던 가치를 공식 통계로 소환하며 전시산업의 '진짜 몸집'을 드러냈




산업전시회 일정


미리가보는 전시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