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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12월 흑연 수출 통제 발표… 의존도 높은 韓 전략은?

한국무역협회, '중국 흑연 수출통제의 영향 및 대응방안' 보고서 발간

중국이 오는 12월부터 흑연 수출을 통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우리나라는 최근까지 천연흑연과 인조흑연 수입을 모두 중국에 의존하고 있어 대응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최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중국 흑연 수출통제의 영향 및 대응방안' 보고서를 발표했다.

中, 12월 흑연 수출 통제 발표… 의존도 높은 韓 전략은? - 산업종합저널 동향
(출처=한국무역협회)

흑연은 우리나라에서 배터리 음극재 제조용 물질로 주로 활용되는데, 지난해 1월부터 9월의 대중국 수입의존도를 살펴보면 천연흑연이 97.7%, 인조흑연이 94.3%로 사실상 전량을 중국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9월 중국의 흑연 수출 통제 당시, 시행 직후 흑연 수출이 일시적으로 감소했으나 2개월여 만에 기존 수준으로 회복했다. 보고서는 이번 수출통제 조치로 2006년의 통제 대상 목록을 조정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과거와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다만, 중국이 흑연 수출통제를 미국에 대한 보복성 수단으로 활용할 경우, 미국에 공장을 둔 우리 배터리 기업이 수출허가를 받기 어려울 수 있어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단기적으로는 수출통제 시행 전인 11월까지 흑연 재고를 충분히 확보해두는 한편, 중국 외 다른 흑연 생산국으로 수입선을 전환할 것을 제안했다. 천연흑연은 모잠비크, 마다가스카르, 브라질을, 인조흑연은 일본을 대체 수입국으로 검토해볼 수 있다.

中, 12월 흑연 수출 통제 발표… 의존도 높은 韓 전략은? - 산업종합저널 동향
(출처=한국무역협회)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인조흑연 생산시설 증설을 통해 자급률을 높이고, 실리콘 음극재 기술 개발을 통해 흑연 수요를 줄이는 것이 공급망 리스크를 낮추는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제언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고용량·친환경적인 실리콘 음극재를 활용하는 추세로 전환되면서 2035년에는 흑연 음극재 비중이 53%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에 대해 한국무역협회 도원빈 연구원은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경우 시장 자체가 커지고 있고, 실리콘 음극재도 함유량을 높이는 형태로 사용하는 정도이기 때문에 재료가 되는 흑연에 대한 수요 자체는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급망 안정성 관점에서는 국산화와 대체 기술 개발 병행이 효과적이겠지만, 수익성을 고려할 수밖에 없는 기업의 입장에서도 충분히 의견을 들어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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