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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제조업 경기전망지수 11분기 만 최고치...반도체·화장품 맑음

전국 2천230개 제조업체 대상 조사...BSI 99로 11분기 만에 최고치

2분기 제조업 경기전망지수 11분기 만 최고치...반도체·화장품 맑음 - 산업종합저널 동향

올해 2분기 제조업 경기전망지수(BSI)가 11분기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국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2천23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4년 2분기 제조업 경기전망지수'에 따르면, 이번 분기 BSI는 99로 집계돼 지난 1분기 전망치(83)보다 16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3년 만에 기준치(100)에 가장 근접한 수준이다.

특히,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실적 개선 영향으로 수출기업의 전망이 호전되면서 수출기업(102)과 내수기업(98) 간 체감경기 전망이 엇갈렸다. BSI는 100 이상이면 해당 분기의 경기를 이전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본 기업이 많다는 의미이고, 100 이하면 그 반대다.

업종별로는 수출실적이 개선된 업종과 그렇지 않은 업종 간 차별화 흐름을 보였다. 반도체(114)는 글로벌 IT 경기 회복에 따라 생산 및 수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하면서 기준치를 상회했다. 화장품(124)과 의료정밀(119) 업종도 K-뷰티 인기와 미용 의료기기 수출 확대 등의 영향으로 긍정적인 전망이 우세했다.

반면, 철강(92), 정유·석유화학(97), 비금속광물(90) 등은 중국 내수부진과 공급확대, 건설업 위축 등으로 업황 부진이 지속되면서 경기전망 회복이 제한됐다. 조선업(95)은 홍해 리스크 장기화와 인력난, 중소 조선사 실적 저하 등의 요인으로 기준치 이하로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자동차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는 호남권(109)과 반도체 수출 비중이 높은 충청권(104)이 기준치를 웃돌았다. 반면, 동남권(96), 대경권(98), 강원권(88)은 자동차 업황이 비교적 양호함에도 불구하고 철강 및 중소 조선사 부진, 식음료 업체 등을 중심으로 한 수요둔화 우려 등으로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기업들은 올해 상반기 실적에 영향을 미칠 대내외 리스크로 '내수소비 위축'(55.2%)과 '원자재가·유가 불안정'(50.1%)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에 대해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수출 회복세에 힘입어 경기반등을 목전에 두고 있지만 내수 불안요인이 기업들의 기대감을 제약하는 상황"이라며, "수출 활력을 내수로 연결해 우리 경제가 성장국면에 접어들 수 있도록 총선 이후 구성될 22대 국회와 정부는 민간소비 촉진을 통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은철 기자 기자 프로필
허은철 기자
echheo@industry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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