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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저탄소 에너지 시장의 도전과 기회

SEMI, 반도체 산업 지속 가능성 위한 전략 제시

한국 저탄소 에너지 시장의 도전과 기회 - 산업종합저널 에너지

글로벌 전자 산업 공급망을 대표하는 산업 협회인 SEMI가 한국의 저탄소 에너지 시장 현황과 향후 전망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SEMI가 운영하는 에너지 협의체(SEMI Energy Collaborative)와 파트너 조직, 그리고 한국 정부의 협력을 통해 작성됐으며, 저탄소 에너지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필요한 투자와 정책 변화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특히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반도체 기후 컨소시엄의 초기 조사에 따르면, 반도체 생태계 전체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의 83%가 전기 소비로 인해 발생하는 간접 배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력 사용이 반도체 산업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따라서 저탄소 에너지를 공급하는 것이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전략 중 하나로 평가된다.

SEMI 에너지 협의체는 한국의 저탄소 에너지 시장이 2030년까지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서 15~30TWh의 전력 공급 격차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격차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설정한 더욱 야심 찬 목표를 기준으로 할 경우 30~50TWh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격차는 한국의 저탄소 에너지 공급이 현재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부족할 수 있음을 시사하며,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보고서에서는 이러한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도 제시됐다.

우선, 저탄소 에너지 공급 메커니즘을 더욱 확장하고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태양광, 풍력 등과 같은 신재생 에너지 자원의 활용을 증대하고, 관련 인프라를 강화하는 것을 포함한다.

다음으로는, 프로젝트 개발 과정에서 지역 사회의 협력을 촉진하고, 이익을 공유하기 위한 국가 지침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접근은 지역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프로젝트 추진에 있어 사회적 지지를 얻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셋째, 저탄소 에너지 공급 확대를 가로막는 병목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규제 프로세스를 간소화해야 한다. 예를 들어, 태양광 및 풍력 발전 프로젝트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허가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는 등의 개선이 필요하다.

SEMI의 글로벌 지속 가능성 프로그램 부사장인 무수미 밧 박사는 보고서에서 '이번 보고서는 반도체 업계가 저탄소 배출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마주할 수 있는 장애물을 분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권장 사항을 제시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SEMI는 한국의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첫 번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시작했으며, 앞으로도 다른 지역에서 유사한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SEMI의 이번 보고서는 한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반도체 업계가 저탄소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는 데 중요한 참고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보고서에 제시된 가이드라인은 한국의 에너지 정책 결정자들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의 산업 및 정부 관계자들에게도 유익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박재영 기자 기자 프로필
박재영 기자
brian@industry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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