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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 글로벌 진입률 및 수익성 주요국 대비 저조

한국 기업, 글로벌 진입률 및 수익성 주요국 대비 저조 - 산업종합저널 동향

대한상공회의소가 미국 경제지 포브스(Forbes)의 '2024 세계 2000대 기업 명단'을 분석한 결과, 한국 기업의 신규 진입률과 수익성이 주요 국가들에 비해 부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은 2000대 기업에 61개 기업이 포함돼 미국, 중국, 일본, 인도, 영국에 이어 6위를 차지했으나, 신규 진입률과 상위권 기업의 수에서는 미흡한 성적을 보였다.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2000대 기업 명단에 새롭게 포함된 한국 기업은 16개로, 전체 한국 기업의 26.2%에 불과했다. 이는 전체 평균인 33.8%를 밑도는 수준이다. 반면 중국은 59.3%, 인도는 42.3%의 높은 신규 진입률을 기록했으며, 한국은 주요 10개국 중 7위에 머물렀다.

산업별로는 IT 소프트웨어, 비즈니스 서비스, 금융투자, 헬스케어 등의 분야에서 신규 진입률이 높았으나, 한국이 주로 강세를 보이는 철강·소재, 석유·가스, 통신 분야에서는 상대적으로 저조한 진입률을 보였다.

한국 기업 순위, 하위권에 집중
한국 기업의 글로벌 순위는 대체로 하위권에 집중됐다. 2000대 기업 중 상위 500위 안에 포함된 한국 기업은 9개로 전체의 14.7%에 그쳤다. 이는 독일, 캐나다, 프랑스 등 주요 국가와 비교해도 적은 수치다. 반면, 1001~2000위 구간에 속한 한국 기업은 60.7%로, 주요국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국가별 상위 500위 기업을 보면, 미국이 176개로 최다였으며, 중국과 일본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은 주요 10개국 중 상위권 기업 수가 가장 적었다.

수익성, 주요국 중 최하위... 낮은 사업 성과
한국 기업의 수익성도 주요 국가에 비해 미흡한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 등재된 61개 한국 기업의 평균 순이익은 10.6억 달러로, 주요 10개국 중 10위에 머물렀으며, 전체 평균(22.5억 달러)의 절반에 불과했다.

특히 한국 기업 중 순이익이 10억 달러 미만인 기업의 비율은 72.1%로, 이는 전체 2000대 기업의 같은 순이익 구간에 속한 기업 비중(52.6%)보다 월등히 높았다. 반면, 순이익 20억 달러 이상의 한국 기업 비율은 11.5%에 그쳐, 전체 평균(26.1%)보다 현저히 낮았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한국의 글로벌 기업 수와 수익성이 주요 경쟁국에 비해 떨어진다"며 "경제 역동성을 높이고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스타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제도적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허은철 기자 기자 프로필
허은철 기자
echheo@industry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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