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책금리 인하, 한국 수출 ‘호재’
1%p 인하 시 한국의 對세계 수출 0.6%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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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하한 가운데, 이번 정책금리 인하가 한국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22일 한국무역협회(KITA, 회장 윤진식)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발표한 ‘미국 정책금리 인하의 우리나라 수출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정책금리가 1%p 인하될 경우 한국의 대세계 수출이 0.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미국의 정책금리, 세계 수입 수요, 국제유가, 원화 실질실효환율을 주요 변수로 실증 분석한 결과, 미국의 금리 인하가 세계 수입 수요 확대를 통해 한국 수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금리 인하 후 수출 상승 효과는 2개월 후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며, 최대 6개월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미국 금리 인하 후 신흥국 경기 회복이 가속화되면서 한국의 신흥국 수출이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15년간 미국 정책금리 변동과 신흥국 경기 및 수입 수요 변화를 비교한 결과, 금리 인하 후 신흥국 자본 유입이 활성화되고, 이에 따른 수입 수요가 증가하는 패턴이 반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국 금리 인하로 인한 원화 강세가 한국 수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이번 FOMC 회의(9/17) 이후 내년 3분기까지 달러화 가치가 올해 4분기 대비 약 2.3%만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9월 FOMC 이후 주요 글로벌 기관들이 발표한 환율 전망에 따르면, 내년 하반기 원/달러 환율은 1,300원을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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