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2일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경기테크노파크 디지털전환허브에서 ‘스마트제조 혁신 생태계 고도화 방안’ 발표 및 관련 기업의 의견을 청취하는 토론회를 개최했다.
같은 날 오전 경제장관회의에서 발표된 부처 합동 ‘스마트제조 혁신 생태계 고도화 방안’의 후속 행사로, 오영주 장관은 스마트제조 전문기업 대표 및 제조혁신을 지원하는 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국내 스마트제조산업 육성 방안과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제조 생태계 조성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스마트제조산업의 새로운 정의와 7대 전략 분야 선정
중기부는 스마트제조산업의 체계적 육성을 위해 한국생산성본부와 협력해 스마트제조의 정의와 분류체계를 새롭게 마련하고, 이를 기반으로 4대 영역(자동화기기, 연결화기기, 정보화솔루션, 지능화서비스)과 14개 세부 분야를 도출했다. 또한, 정책 적합성과 전략적 중요도를 고려해 지원이 시급한 7대 전략 분야를 선정했다.
7대 전략 분야는 ▲식별시스템·머신비전(자동화기기) ▲제어시스템·컨트롤러 ▲통신네트워크 장비(연결화기기) ▲물류관리시스템 ▲생산관리시스템(정보화솔루션) ▲디지털트윈 ▲제조 빅데이터·제조 인공지능(AI)(지능화서비스) 등이다.
스마트제조 전문기업 제도 도입 및 지원체계 혁신
중기부는 스마트제조 전문기업 제도를 도입해 2026년부터 디지털 전환 기술역량이 우수한 기업을 전문기업으로 지정하고, 이를 위해 기술보증기금의 인공지능을 활용한 심층평가 방식을 적용할 계획이다. 지정된 전문기업은 정부사업 참여 시 사업기간 단축과 사후관리 의무 완화 등의 혜택을 받게 되며, 특수분류로 추가된 스마트제조산업은 정기 실태조사 및 기술로드맵 수립, 산업인력 수급 파악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중기부는 스마트제조 전문기업의 창업에서 성장, 글로벌 진출까지 성장단계별 지원체계를 마련해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육성하고, 정책금융 및 민간금융, 제조혁신펀드를 통해 적기 자금 지원 및 투자 유치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역별 제조 데이터·AI 활용 생태계 조성
스마트제조 혁신 생태계 고도화 방안에는 지역별 제조 데이터와 인공지능(AI) 활용 생태계 조성을 위한 ‘지역특화 제조AI센터’ 설치 확대도 포함됐다. 이를 통해 표준화된 데이터 기반의 원활한 데이터 교환과 인공지능 적용 환경을 구축하고, 2027년까지 19개 업종, 77개 대표 공정에 적용되는 500개 핵심 장비의 제조 데이터 표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제조 데이터 표준과 인공지능 활용사례가 통합된 ‘스마트제조혁신 통합 플랫폼’을 구현해 스마트공장 구축 정보와 제조 데이터, AI 활용 사례를 하나의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공유하고 확산할 예정이다.
스마트제조 혁신 생태계 고도화를 통한 글로벌 제조 강국 도약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스마트제조산업은 2028년까지 약 438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평균 22.0%의 성장이 기대되는 신성장 산업”이라며, “이번 대책을 통해 스마트공장 보급정책과 스마트제조산업 육성을 균형 있게 발전시켜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스마트제조 허브로 도약하고, 미래 제조업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국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스마트제조 전문기업 대표들은 “기술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 예산 확대와 우수 개발 인력 확보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디지털 전환을 위한 정보와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 대한 지원 확대를 요청하며, 지역 제조혁신센터와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중기부는 기업들의 의견을 반영해 향후 정책을 구체화하고, 스마트제조산업의 발전을 위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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