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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국제표준 패러다임 변화

개별 부품기업, 여러 제약때문에 빠른 대응 쉽지 않아

한국자동차연구원의 정책전략실 조민욱 책임연구원이 발표한 산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자율주행 기술과 관련된 국제표준이 차량, 통신, 교통 분야에 걸쳐 폭넓게 제정·개발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자율주행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국제표준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자율주행 부품 기업들은 국제표준의 변화에 대비해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경쟁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자율주행 국제표준 패러다임 변화 - 산업종합저널 동향

자율주행 분야 국제표준 현황
현재 자율주행 분야의 국제표준은 주로 국제표준화기구(ISO) 내의 자동차(TC22), 지능형 교통시스템(TC204) 등 기술위원회와 분과위원회(SC), 작업반(WG)에서 개발되고 있다. 이외에도 IEC, IEEE, SAE, 3GPP 등 다양한 표준 단체들이 표준 개발에 참여하고 있으며, 자율주행 차량 제어, 시뮬레이션, 기능안전, 사이버보안 등 약 100여 종 이상의 국제표준이 이미 제정되거나 개발 중이다.

자율주행 시스템 안전성 제고를 위한 새로운 국제표준
최근에는 자율주행 시스템의 안전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국제표준이 등장하고 있다. 고도의 자율주행 시스템(레벨 3 이상)의 안전성과 보안성을 확보하기 위해 보다 종합적인 접근법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ISO/TR 4804와 ISO/TS 5083 등에서 자율주행 시스템 설계 원칙, 평가 및 검증 플랫폼, 테스트 전략 등을 제시하고 있으며, 자율주행 시스템의 복잡한 기능을 보다 정확하고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는 방안들이 논의되고 있다.

또한 ISO 34502에서는 시나리오 기반의 안전성 확보 방안을 제시하며, 자율주행 시스템의 다양한 주행 상황을 평가하기 위한 테스트 시나리오와 절차도 개발 중이다. 이러한 표준은 자율주행 시스템의 효율적인 안전성 검증을 위한 필수적인 지침이 될 가능성이 높다.

주요국의 대응과 향후 과제
독일, 일본, 미국 등 자율주행 기술을 선도하는 국가들은 별도의 프로젝트를 통해 자율주행 시스템 안전성 평가 표준을 수립하고 있다. 독일은 PEGASUS 프로젝트와 VVM 프로젝트를 통해 자율주행차 안전성 검증 체계를 개발 중이며, 일본은 SAKURA 프로젝트를 통해 자율주행 시스템 안전성 평가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미국은 자율주행차 안전 컨소시엄(AVSC)을 구성해 자율주행차의 안전성 표준을 개발하고 있다.

한국도 ‘자율주행차 표준화 추진 전략’을 통해 자율주행 시스템 성능시험 방법 표준화를 추진 중이나, 해외 선도국의 기술력에 비해 여전히 추가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부품기업의 한계와 해결책
새롭게 등장하는 자율주행 국제표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개별 부품기업들이 시뮬레이션, 주행시험장 테스트, 실도로 실증까지 전 주기에 걸친 광범위한 테스트를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복잡한 평가와 검증을 전담할 수 있는 인력 및 고가의 시험 장비를 갖추는 것은 기술적·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국내 부품기업들이 국제표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산·학·연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해외 선도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하여 기술과 평가기반을 체계적으로 준비할 필요가 있다. 자율주행차 시장이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이러한 변화를 선도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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