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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소 온배수, 연간 600억t 바다 방류… 활용 비율 1%에 불과

발전소 온배수, 연간 600억t 바다 방류… 활용 비율 1%에 불과 - 산업종합저널 에너지

국내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온배수가 연간 600억 톤에 이르지만, 활용 비율은 단 1%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경남 김해시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 한국수력원자력 등 발전 6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온배수는 바다로 방류되고 있으며 재활용 비율이 극히 낮은 실정이다.

발전 6사는 온배수를 양식장, 시설원예, LNG 기화용 열원 등으로 일부 활용하고 있으나, 활용 실적은 미미한 수준이다. 그중에서도 중부발전 보령발전소와 서부발전 평택발전소는 인근 LNG 인수기지에 온배수를 공급해 그나마 규모 있는 활용을 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온배수는 해양으로 그대로 방류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발전소 온배수와 수역 온난화 문제를 놓고 지역 어촌계와 발전사 간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부산 기장지역 어민과 해녀들은 어업 피해를 주장하며 20년 넘게 한국수력원자력과 갈등을 겪고 있다. 한수원은 일부 어촌계와 보상 협의를 완료하고 감정평가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으나, 어민들은 보상 절차가 길어지며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발전 6사가 지금까지 어민들에게 지급한 어업 피해 보상금은 총 8,403억 원에 달하지만, 이는 1990년대부터 30년 이상에 걸쳐 지급된 금액으로, 개별 어민들이 받은 보상금은 많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김정호 의원은 “발전소 온배수와 같은 폐열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등 관련 부처와 발전 6사가 협력해 온배수 관리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의원은 국가 열지도 시스템 확장과 미활용 열에너지의 데이터베이스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이를 위해 에너지이용합리화법 전부개정안을 발의하는 등 에너지 효율 정책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재영 기자 기자 프로필
박재영 기자
brian@industry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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