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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실시간으로 안전한 피난 경로 제시...

샌드박스 심의위원회 개최... 규제 실증특례 70건 승인

#. 도심 대형 복합쇼핑몰에서 불이 났다. 불길과 연기가 자욱한 화재 현장은 진화와 구조활동을 벌이는 소방관들로 분주했다. 다행히 건물 안에 있던 사람들은 금세 밖으로 대피했다. A씨는 “AI 피난 유도등에 표시된 화살표를 보고 따라 나왔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AI 피난 유도등’은 화재 현장의 상황을 실시간 분석해 연기나 화염이 번지는 곳이 어딘지 위험구역과 안전구역을 구별하고 피난 유도등 위에 가변식 화살표로 안전 대피 경로를 표시해 사람들의 신속한 탈출을 도왔다. 위험 구역은 ‘X’로 표시해 접근을 막았다. AI가 똑똑한 소방관 역할을 해 많은 사람을 구한 셈이다.

AI가 실시간으로 안전한 피난 경로 제시... - 산업종합저널 정책
AI 가변식 스마트 피난 유도등(上)과 공유 전기자전거 이동형 충전 차량(下)

대한상공회의소와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산업융합 규제샌드박스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총 70건의 실증특례를 승인했다. 이번 심의에는 AI를 활용한 ‘AI 가변식 피난 유도등’과 ‘공유 전기자전거 이동형 충전 차량’ 등 다양한 혁신 기술이 포함되어, 각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기술 도입의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

‘AI 피난 유도등’, 실시간 대피 경로 제공으로 인명 피해 최소화
㈜선우엘이 개발한 ‘AI 가변식 스마트 피난 유도등’이 이번 심의에서 실증특례를 승인받았다. 이 시스템은 화재 발생 시 AI가 화재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대피자에게 안전한 경로를 제시하는 기능을 한다. 기존 피난 유도등이 고정된 방향만을 안내하는 것과 달리, AI 유도등은 위험 구역과 안전 구역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최적의 피난 경로를 시각적으로 제공한다.

이번 실증사업은 연면적 20만㎡ 이상의 대형 다중이용시설 두 곳에서 200대의 AI 피난 유도등을 설치해 진행될 예정이다. 실증 과정에서 소방청 및 관련 기관들과 협력해 효용성을 평가하고 개선점을 도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새로운 소방 안전 표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

‘공유 전기자전거 이동형 충전 차량’ 도입… 효율적인 충전·배치 시스템 구축
현대자동차가 신청한 ‘공유 전기자전거 이동형 충전 차량 임대사업’도 실증특례로 승인됐다. 이 차량은 전기자전거의 배터리를 수거해 현장에서 바로 충전하고, 충전 후 즉시 재배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기존의 충전시설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해결함으로써, 자전거 수거와 충전·배치 작업의 효율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자동차는 카카오모빌리티와 협력해 성남시 판교동에서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길가에 방치된 공유 전기자전거를 적시에 수거하고 재배치해 도로와 보도의 통행 환경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청정수소 생산 및 디지털 사이니지 광고 등 혁신 기술 도입
이 외에도 삼성물산이 신청한 ‘청정수소 생산 알칼라인 수전해설비’와 버스 유리창에 LED 디스플레이를 부착해 광고를 송출하는 ‘LED 디스플레이 활용 버스 유리창 디지털 사이니지 광고’ 등 다양한 혁신 과제가 실증특례로 승인됐다.

대한상공회의소 최현종 샌드박스팀장은 “AI와 모빌리티를 비롯한 혁신적인 기술들이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실증되면서 기술 고도화가 더욱 촉진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스마트한 일상으로의 변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심의로 산업융합 샌드박스 특례승인 건수는 누계 631건에 이르렀으며, 대한상공회의소는 2000년 5월부터 샌드박스 지원센터를 운영해 319건의 과제 승인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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