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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산업, 생산·소비 둔화 속 설비투자↑

경기 불확실성 속 경제 회복세 둔화

9월 산업, 생산·소비 둔화 속 설비투자↑ - 산업종합저널 동향
공미숙 경제동향통계심의관(브리핑 영상 캡쳐)

올해 3분기, 한국 경제의 회복세가 둔화되고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전 산업에서 생산이 줄었지만, 설비투자가 유일하게 증가세를 보이며 향후 경제에 대한 기대감을 남겼다.

전산업 생산, 서비스업과 광공업 중심으로 감소
기획재정부는 31일 오전 9시 2024년 9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하며, 전산업 생산이 서비스업과 광공업 부문의 감소로 전월 대비 0.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건·사회복지와 전문·과학·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서비스업 생산은 0.7% 감소했으며, 광공업 생산 역시 반도체와 비금속광물 등의 감소로 0.2% 줄어들었다.

소매판매, 음식료품과 의복 중심으로 감소
소비 부문에서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4% 감소했다. 음식료품과 의복 등 비내구재 및 준내구재 판매가 줄어든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되며, 내구재 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소비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2%의 감소세를 보여, 최근 소비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설비투자와 건설기성, 상반된 흐름
투자 부문에서는 설비투자가 전월 대비 8.4% 증가하며 긍정적 성과를 보였다. 반도체와 기계류 투자 증가가 설비투자 상승을 이끌었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도 6.1% 증가했다. 반면, 건설기성은 건축 부문의 공사 실적이 감소하며 전월 대비 0.1% 줄었다. 특히 전년 동기 대비로는 건설기성에서 건축 및 토목 실적 모두가 줄어들어 12.1% 감소를 기록했다. 다만 건설 수주는 기계 설치 등 토목 부문에서는 줄었으나 공장과 창고 건축 수주가 늘어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경기 지표, 하락세와 보합세 이어져
경기 부문에서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가 비농림어업 취업자 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건설기성액과 소매판매액 지수 감소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장단기 금리 차와 건설수주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기계류 내수출하지수와 수출입 물가비율 증가로 전월 대비 보합세를 유지했다.

3분기 실물 경제, 둔화 흐름 지속
9월 산업활동동향을 포함한 3분기 경제 지표를 종합하면, 전산업생산은 전 분기 대비 0.2% 감소했고, 광공업생산과 서비스업생산도 각각 0.9% 감소와 0.3% 증가에 그쳤다. 소매판매는 0.5% 감소했으나, 설비투자가 10.1% 증가해 경제 전반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했다. 다만 건설기성이 4.2% 감소해 경기 회복에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는 설비투자가 증가하고 건설수주가 두 분기 연속 증가해 건설기성 회복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으나, 산업 전반의 경기 불확실성은 여전히 크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표에서 경기에 대한 추가 질문에 공미숙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생산 부문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소비와 건설 부문에서는 둔화가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상황은 실물 경제에서 소비와 건설의 부진이 장기화될 우려를 반영하며, 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정책적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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