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건국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서 열린 ‘2024년 한국중견기업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중견기업계는 건전한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산·학·관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호준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은 학술대회에서 “저성장 극복과 경제 재도약을 위해 정부 정책 개선 노력과 함께 학계의 분석, 산업계의 공감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호준 부회장은 “인력, 금융, 조세 등 다양한 제반 분야에서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며, “이해관계자의 다양한 요구를 조화롭게 수렴하고 학계의 실증적 분석과 합리적 논거를 바탕으로 산업계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방식이 법·제도 혁신의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중견기업 성장 생태계 구축을 위한 쟁점’을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인력 확보 방안 ▲연구개발 및 투자 활성화를 위한 세제지원 ▲ESG 정보공시와 재무적 요소 간의 관련성 ▲중견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ESG 정보공시 등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건국대 권용수 교수는 “중견기업은 지역 균형발전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지만, 여전히 인력 수급과 유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역별 인센티브 차등화, 외국인 인력 활용, 청년내일채움공제 확대 등으로 인력 유입과 장기근속을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명지전문대 구성권 교수는 “중견기업의 활력을 제고하기 위해 세액공제 대상 확대와 공제율 상향, 최저한세 적용 제외 등 세제 지원 제도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며 전향적인 정책 접근을 촉구했다.

이호준 부회장은 “글로벌 저성장을 극복하고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 토대를 구축하는 것은 모두의 책임”이라며, “학계와의 폭넓은 소통을 통해 중견기업의 경영 환경 개선, 반기업 정서 해소를 위한 정책적, 문화적 저변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중견기업계와 학계, 산업계가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논의하며 협력의 필요성을 확인한 자리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