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지원 MOU 체결

한국무역협회(KITA)는 지난달 27일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에서 독일 스타트업 지원기관 스타트투그룹(Start2Group)과 한-독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인호 한국무역협회 부회장과 클라우스 카르테(Claus J. Karthe) 스타트투그룹 대표를 비롯해 외른 바이써트(Joern Beissert) 주한독일대사관 부대사와 슈테판 드류스(Stefan Drews) 독일연방경제부 스타트업 담당관이 참석했다.

스타트투그룹은 독일연방경제부의 스타트업 글로벌 육성 프로그램인 ‘저먼 엑셀러레이터(German Accelerator)’를 운영하며 유럽, 미주, 아시아 등 18개 해외지사를 통해 독일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협약은 지난 9월 한국무역협회가 개최한 ‘한-독 오픈이노베이션 위크’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당시 이인호 부회장은 도미닉 슈니헬(Dominik Schnichels) 독일연방경제부 대외경제 총국장과 만나 양국 스타트업 교류 활성화 방안과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며, 독일을 ‘넥스트라이즈 2025’ 주빈국으로 초청한 바 있다.

두 기관은 스타트업 사업투자 매칭 및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등을 중심으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2025년 6월 열리는 ‘넥스트라이즈 2025’ 전시회에서 독일 스타트업 전용관을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해당 전시관은 독일연방경제부가 주관하며 스타트투그룹이 운영을 맡는다.

이인호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한국과 독일은 산업과 무역 구조에서 유사점을 가지고 있어 양국 스타트업 간 협력 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며 “독일이 주빈국으로 참여하는 내년 넥스트라이즈 전시회를 계기로 양국 간 기술 기반의 오픈이노베이션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타트투그룹의 클라우스 카르테 대표는 “이번 협약은 독일과 한국 스타트업 간의 글로벌 협력 관계를 심화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협력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