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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의료기기, 중국 허난성에서 새 기회 열다

중국 의료기기 시장, 고가 장비 '외국 브랜드 우위'

K-의료기기, 중국 허난성에서 새 기회 열다 - 산업종합저널 동향
중국 허난성 안양에서 열린 '샹위 메디컬 의료기기 전시 상담회' 개막식에서 하성주 주우한대한민국총영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한국 의료기기의 중국 시장 진출이 한층 가속화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가 공동으로 주최한 ‘샹위 메디컬 의료기기 수출 상담회’가 중국 허난성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되며, 한국 중소기업들의 의료기기 수출을 위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달 30일부터 이틀간 허난성 안양에서 열린 행사는 한국 의료기기 제조 중소기업과 중국의 대표적인 의료기기 유통업체 샹위 메디컬(Xiangyu Medical)을 연결하기 위해 기획됐다. 16개의 한국 기업이 참여해 샹위 메디컬 구매 책임자와 1대1 상담을 진행했으며, 신제품 설명회와 전시 부스를 통해 자사 제품을 홍보했다.

샹위 메디컬은 중국 전역의 병원과 요양원에 600여 종의 의료기기를 공급하는 선도기업으로, 이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 의료기기가 중국 시장 전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K-의료기기, 중국 허난성에서 새 기회 열다 - 산업종합저널 동향
'샹위 메디컬 의료기기 전시 상담회'에서 우리 의료기기 기업이 샹위 메디컬 바이어에게 의료기기 시연을 하고있다.

중소기업 성공 사례로 본 지원 효과
행사에는 과거 수출 경험이 없던 중소기업들이 성공적으로 중국 시장에 진입한 사례도 소개됐다.

실제로, 통증 치료 의료기기를 제조하는 A사는 KOTRA의 상담 지원을 통해 중국 바이어와 연결된 후 인증과 물류 절차까지 전방위 지원을 받았고, 올해 8월 첫 수출에 성공했다. 또 다른 중소기업 B사는 두뇌 자극 재활 의료기기를 중국 바이어와 계약해 270만 달러 규모의 수출을 시작하며 성과를 거뒀다.

중국의 의료기기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2024년 시장 규모는 1조 1,300억 위안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전년 대비 9.1% 증가한 수치다. 다만, 재활 의료기기의 국산화율이 90%를 넘지만, 고가 장비 시장에서는 외국 브랜드가 여전히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한국 기업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인증 절차와 현지화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인증 상담 부스를 운영하며, 중국 의료기기 시장에서 요구되는 인증 요건과 대응 방안을 기업들에게 제공했다. 앞으로도 KTL은 인증 절차 간소화와 비용 절감을 위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샹위 메디컬 구매 관계자는 “한국 의료기기의 품질과 안정성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인증 문제 해결이 주요 과제지만, 반조립 방식이나 현지 생산 등 다양한 접근법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KOTRA와 산업부의 후속 지원 강화
산업부와 KOTRA는 상담회를 계기로 중국 전역에 한국 의료기기의 공급망을 확대하기 위한 후속 조치를 마련하고 있다.

KOTRA 황재원 중국지역본부장은 “중국 의료기기 시장의 빠른 성장에 맞춰 현지 유력 파트너와의 협력을 강화해 K-의료기기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KOTRA는 의료기기 인증 관련 최신 규제 정보를 제공하며, 현지 바이어와의 상담 채널을 상시 운영해 한국 중소기업의 중국 시장 진입을 위한 종합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하성주 주우한대한민국총영사는 “이번 행사는 한국 의료기기의 우수성을 알리는 동시에 양국 간 경제 협력 기반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이를 통해 두 나라의 협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박재영 기자 기자 프로필
박재영 기자
brian@industry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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