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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자동차·부품 등 10대 수출 품목, 글로벌 시장 경쟁 '격화'

10대 수출 품목 중 첨단산업 분야에 경쟁 집중

반도체·자동차·부품 등 10대 수출 품목, 글로벌 시장 경쟁 '격화' - 산업종합저널 동향

글로벌 첨단산업 분야에서 한국과 주요국 간의 수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KOTRA(사장 강경성)는 지난 5개년간의 수출입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반도체, 자동차·부품, 선박, 의료·정밀·광학기기 등 첨단산업에서 한국과 일본, 독일, 미국, 중국 등 주요 국가 간 경쟁이 크게 심화되고 있다고 13일 발표했다.

KOTRA가 발간한 ‘10대 수출 품목의 글로벌 경쟁 동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10대 수출 품목 중 첨단산업으로 분류되는 반도체, 자동차·부품, 선박, 의료·정밀·광학기기에서 가장 강한 경쟁이 나타났다. 반도체와 의료·정밀·광학기기의 경우 8개국과의 수출경합도가 상승했으며, 자동차·부품에서는 7개국과의 경합도가 상승했다.

특히 선박 부문에서는 한국과 중국, 일본, 네덜란드, 인도 간의 수출경합도가 상승했으며, 한-중, 한-일 간 경쟁이 가장 치열했다.

수출경합도(Export Similarity Index) 분석 결과, 한국은 일본(46.8), 싱가포르(40.1), 독일(39.8), 미국(39.1), 중국(38.5) 순으로 높은 경합도를 보였다. 이는 한국과 이들 국가 간 수출구조가 유사해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출 구조를 품목별로 보면, 일본과 독일은 자동차·부품과 기계류, 미국은 석유제품·화학공업·기계류, 중국은 기계류·전기·전자·철강 등에서 높은 수출 비중을 보이며, 한국과의 중복 품목이 많았다.

한국과 멕시코 간 수출경합도는 10개국 중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이는 멕시코가 주요 제조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반영한다. 반면, 일본, 미국 등 다른 주요국과의 수출경합도는 전반적으로 하락했으나, 이는 경쟁 완화가 아니라 주요 첨단산업으로 경쟁이 집중되고 생산 거점이 다변화된 결과로 해석된다.

KOTRA는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공급망 다변화 ▲거래처 확대 ▲기술 협력 등 기업 수요를 반영한 지원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지형 KOTRA 경제통상협력 본부장은 “첨단산업 분야에서의 경쟁 심화에 대응해 KOTRA는 주요국 동향과 통상 규제 정보를 신속히 제공하고, 우리 기업이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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